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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경제

통신사 옮길 때 휴대전화 안바꿔도 된다

입력 2010-04-28 03:00업데이트 2010-04-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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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KT 6월부터 USIM카드 잠금장치 해제
카드만 바꿔 끼우면 돼

통신사를 옮길 때마다 휴대전화도 함께 바꿔야 했던 불편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휴대전화를 새로 사지 않고 ‘범용가입자식별장치(USIM)’ 카드만 사서 ‘중고폰’으로 휴대전화를 쓰는 것도 가능해진다. 해외에 나갈 때 국내에서 산 단말기를 들고 가서 해외 통신사의 USIM 카드를 구입한 뒤 꽂아 통화를 할 수도 있다.

SK텔레콤과 KT는 USIM 제도를 대폭 개선해 이르면 6월부터 이 같은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3세대(3G) 이동통신이 도입되면서 사용되는 USIM 제도를 대폭 바꾸는 것이다.

KT는 이르면 올해 안에, SK텔레콤은 2011년 초부터 휴대전화 없이 USIM 카드만으로도 이동통신 서비스를 개통해줄 예정이다. 사용자는 쓰고 싶은 휴대전화에 USIM 카드만 끼우면 통화를 할 수 있다. 또 이르면 올해 하반기(7∼12월) 이후 가입자가 SK텔레콤이나 KT 용으로 쓰던 휴대전화를 해외에 들고 나가도 해외 통신사의 USIM 카드를 꽂아 쓸 수 있게 된다.

이는 해외 통신사들이 일반적으로 운영하던 정책이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통신사들이 고객을 자사(自社) 서비스에 묶어두기 위해 단말기와 USIM을 분리하지 않고 잠금장치를 걸어 함께 판매해 왔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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