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3社 「컴덱스 主戰」공개

  • 입력 1998년 11월 15일 19시 52분


이번 컴덱스에는 삼성전자 LG반도체 현대전자 등 국내 반도체 3사의 반도체 제품이 일제히 선보였다. 삼성과 LG는 주력인 메모리 제품을, 현대는 비메모리 제품인 이미지 센서칩을 전시했다.

삼성전자는 ‘첨단기술관’ 부스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1기가D램 제품을 선보였다. ‘집적도’ 경쟁에선 따라올 업체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는 전략이다. 16메가D램부터 1기가D램까지 ‘세계 최초 개발’ 행진을 계속 벌여온 것을 은근히 과시한다.

LG반도체는 미국 벤처기업인 램버스사의 부스에 64메가 램버스D램을 선보였다. 램버스사는 차세대 고속 D램으로 자리잡은 램버스D램의 원천 기술을 갖고 있는 업체. 독자적인 부스를 마련할 계획이 없었던 LG반도체로선 램버스의 제품 전시가 고마울 따름. LG측은 “램버스사가 LG 제품을 전시하는 것은 그만큼 LG의 기술력을 인정한 결과”라고 말했다.

현대전자는 동영상을 처리해주는 ‘이미지센서 칩’을 출품했다. 비디오카메라 등에 들어가는 이미지센서 칩은 전자제품의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화되면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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