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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김치냉장고, 교체주기 덕분에 올 매출 63% 증가

입력 2009-10-26 03:00업데이트 2009-10-2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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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여, 올해만 같아라….’

롯데백화점은 9월 말부터 판매시즌에 들어간 김치냉장고 매출이 22일까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63.2%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2000년 초반 김치냉장고가 본격적으로 보급된 이후 김치냉장고 교체 구매 주기(8∼10년)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재구입 고객이 부쩍 늘면서 김치냉장고가 올해 가전 업계 매출 전체를 견인하는 ‘효자 상품’으로까지 자리 잡았다. 브랜드 간의 매출 판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그동안 김치냉장고 브랜드 파워 면에서 1위였던 위니아만도 딤채보다 올해는 삼성전자, LG전자가 상대적으로 더 큰 매출 상승세를 나타냈다. 10월 21일까지 롯데백화점 브랜드별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위니아만도 딤채는 22.3% 신장한 데 비해 삼성전자는 159.6%, LG 71.9%로 사상 최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삼성과 LG의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를 ‘편리하다’는 이유로 찾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선전(善戰)은 기존 광고 모델의 단골격인 주부나 여성 연예인 대신 최근 ‘엄친아’ ‘국민 남동생’으로 인기가 높은 이승기 씨를 내세운 광고효과 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롯데백화점 대형가전 선임상품기획자(CMD) 하영수 과장은 “올해 김치냉장고는 사상 최대의 시즌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김치냉장고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안 기자 j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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