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azine D/ Opinion]“태극기가 결코 부끄러워선 안 된다”
“기억나지 않는다” “사실이 아니다”라는 빤한 거짓말로 가득했던 청문회가 끝나자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자백을 강요받았다”며 까무러치는 연기까지 하는 상류사회 사람들이 등장했다. 게다가 “역사상 가장 청렴한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한다는 자칭 ‘애국세력’의 집회에 성조기가 등장하더…
- 2017-02-14
- 좋아요 개
- 코멘트 개
“기억나지 않는다” “사실이 아니다”라는 빤한 거짓말로 가득했던 청문회가 끝나자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자백을 강요받았다”며 까무러치는 연기까지 하는 상류사회 사람들이 등장했다. 게다가 “역사상 가장 청렴한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한다는 자칭 ‘애국세력’의 집회에 성조기가 등장하더…
최근 미국에선 트럼프 지지자들의 스타벅스 불매운동이 역풍을 맞았다. 스타벅스의 CEO 하워드 슐츠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슬림 7개 국가 국민의 자유 입국 금지 조치가 발표되자 이를 강력하게 비판하며, 오히려 향후 5년간 스타벅스의 전 세계 75개국 매장에서 1만 명의 난민을 고용하겠다고…
“대표님! 저는 어떤 일을 해야 될까요?” “너에게 맞는 일이면 좋겠지? 니가 잘 할 수 있는 일이면 더욱 좋겠고.” “뭐든 잘 할 수 있어요.” “그건 너의 생각이고,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야지.” 한 취업준비생과 나눈 대화의 일부분이다. 많은 지원자가 젊은 혈기 때문일지는 몰라…
최근 미국에서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길거리 경제학 용어가 있다. 적절히 번역할 말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상스러운 단어를 사용하는 데 사과를 표하고 그대로 쓰겠다. 그 단어는 바로 ‘퍽유 머니’(Fuck you money)다. 누군가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지 못하게 하거나 하…
구 기자> 안녕하세요, 노무사님. 노무사님은 직원들에게 카카오톡으로 지시를 자주 하세요? 안태은 노무사> 저는 오후 6시가 넘어가면 일절 연락을 안 해요. 구 기자> 그럼 단체 카톡 채팅방 같은 것도 없어요? 안태은 노무사> 제가 그런 걸…
33년만의 귀향이다. 1980년대 초 대학가 노래운동을 이끌었던 쉰일곱 동갑내기 부부의 첫 독집 음반이 반갑다. 김제섭 씨와 박미선 씨가 ‘노래를 찾는 사람들(이하 노찾사)’ 1집을 녹음한 것이 1984년 겨울이다. 전두환 정권에서 가까스로 심의를 통과한 9곡이 대중에게 알려진 건 그…
이번 명절은 집에서 가족들과 보냈는가, 아니면 낯선 여행지로 떠났는가? 요즘 여행업계 최고 성수기는 명절이다. 원래 여름방학이 있고 휴가철인 7~8월이 최성수기지만 해외여행을 위한 공항 출국자 수 최고치를 매년 경신하는 때가 명절인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추석과 설, 두 번의 명절이…
지난주, 미국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끈 연설은 도널드 트럼프의 취임사가 아니라, 코미디언 아지즈 안사리가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이하 ‘SNL’)에서 한 8분59초짜리 모놀로그였다. 후폭풍이 대단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안사리가 ‘방송과 미디어는 무슬림이 기도할 때 쓰는 음악(‘아잔 A…
● 설날 명절, 부모님의 잇몸건강부터 챙겨드리세요! ● 잇몸병 증상 50대 이상 10명 중 7명 경험 ● 올바른 양치질 및 치과 검진과 함께 인사돌플러스 복용 다가오는 설날 명절에는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나 주변 어르신의 잇몸 건강을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예로부터 치아는 오복 …
“♪우리 집에 왜 왔니 왜 왔니 왜 왔니” “♬꽃 찾으러 왔단다 왔단다” “무슨 꽃을 찾으러 왔느냐 왔느냐” “장미꽃을 찾으러 왔단다 왔단다”… 어린 시절 즐기던 놀이동요 중 한 대목이다. 취업전문가와 합격자들은 취업성공의 요인으로 직무분석과 기업분석을 꼽는다. 물론 기업의 인사담…
나비효과라는 말이 있다. 베이징에 있는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뉴욕의 날씨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비유로 시작된 말인데, 미세한 변화나 작은 사건이 추후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결과로 이어진다는 의미로 쓰인다. 어떤 정책이 만들어질 때는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나타날 수가 있다. …
조의연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 판사는 1월 19일 새벽 4시 특검이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특검은 19일 오후 2시 반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영장 기각과 향후 수사방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이규철 특검 대변인과 기자들의…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동성애와 양성애 그리고 트랜스젠더, 소위 ‘LGBT 이슈’로 한국사회의 정치 프레임을 뒤흔들 것이다. 허투루 꺼내는 말이 아니다. 일단 몇 가지 팩트를 체크해보자. 국내 언론에는 보도가 잘 안 됐지만, 지난해 12월 UN 안보리 15개국이 모여 반기문 총장…
지진에서 살아남기, 홍수에서 살아남기도 중요하지만 이 땅에서 살아가는 어른이라면 무엇보다 직장에서 살아남는 일이 중요합니다. 노무법인 정명 안태은 노무사와 구희언 기자가 앞으로 직장인들이 직장에서 살아남는 데 도움이 되는 꿀팁을 알려드립니다. 구 기자> 오늘부터 직장에서 살아…
과연 잠수함이 세월호를 침몰시켰을까. 12월 25일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잠수함 충돌설을 제기한 후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사실 잠수함 충돌설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세월호 참사 초기에도 인터넷에 떠돌았으나 음모론으로 치부됐다. 다만 자로의 …
올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형우의 날이었다. 1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 그랜드불룸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최형우는 2011년, 2013년, 2014년에 이어 개인 통산 4번째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
그야말로 면접 시즌이다. 면접위원으로 참여할 때마다 느끼는 점은 ‘면접은 어렵다’는 것이다.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지원자를 검증해야 하다 보니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 지원자들은 어떨까? 면접에 참여해 본 사람들에게 질문을 해 보면 지원자들 역시나 ‘어렵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그…
부산 해운대 초고층건물 ‘엘시티(LCT)’ 비리 수사에 나선 검찰의 칼끝이 부산 문현금융단지 2단계 사업으로 향한다. 엘시티 시행사 실질 소유주인 이영복(66·구속기소) 청안건설 회장이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57·구속)에게 건넨 50억 원 가운데 일부가 문현금융단지 2단계 사업 …
12월 3일, ‘하야하그라’를 크게 써 붙인 한국 고산지 발기부전 연구회의 깃발을 비롯해, 얼룩말 연구회, 범야옹연대, 청와대학교 학생회, 전국 한시적 무성욕자 연합, 전국설명충연합회, 장수풍뎅이 연구회 등 별의별 단체 깃발이 광화문 광장에서 휘날렸다. 이중에 장수풍뎅이 연구회는 실존…
본명 김은애. 일러스트 작가들 사이에서는 ‘그림은’으로 통한다. 영어 작가명은 ‘Painter Eun’(화가 은). 본명보다 작가명이 더 유명하다. 작가명에 담긴 의미가 뭘까? “‘그림쟁이’에서 사람을 낮추는 의미의 쟁이를 빼고, 내 이름의 ‘은’자를 따서 그림은으로 지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