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바투, 美 ‘빌보드’ 6관왕 등극…세대를 대변하다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8일 16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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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미니 5집 ‘이름의 장 : 템테이션(TEMPTATION)’이 미국 ‘빌보드 200’(이하 2월 11일자) 정상에 올랐다.

7일(현지 시간) 빌보드가 공개한 최신차트에 따르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빌보드 200’외에도 ‘아티스트100’, ‘톱 앨범 세일즈’,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월드앨범’.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6관왕에 올랐다.

8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K팝 아티스트로는 역대 다섯 번째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고, 한 주에 빌보드 차트에서 6관왕을 할 수 있었던 요인을 밝혔다.

◆‘투바투’…세대를 대변하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소년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상황과 감정들을 음악, 퍼포먼스, 비주얼 전반에 걸쳐 독창적인 방식으로 풀어낸다.

신곡 ‘슈가 러시 라이드(Sugar Rush Ride)’는 어른으로의 성장을 다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성장을 유예하고 싶은 내면의 갈등을 다뤘다. 이처럼 청춘의 불안과 변덕스러운 감정까지 가감 없이 꺼낸 이들의 음악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 Z세대의 공감을 얻었다.

더블유 매거진은 이들의 인기가 급상승하는 이유 중 하나로 “요즘 보이그룹들 사이에서는 ‘거친 사운드와 어두운 미학’이 지배적인 추세인데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백일몽과 악몽이 한데 소용돌이치는, 아름다움과 괴로움이 공존하는 소년의 자화상을 섬세하게 그려냄으로써 이러한 감수성의 허세를 회피한다”고 분석했다.

◆ 대중친화적 행보

글로벌 팬덤을 갖춘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매 순간 열정을 다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기 위해 노력했다.

데뷔 초 KBS ‘뮤직뱅크’ MC를 맡아 얼굴을 알렸던 멤버 수빈의 뒤를 이어 지난해부터 연준이 SBS ‘인기가요’ MC로 활동 중이고, 범규와 휴닝카이, 태현은 라디오 프로그램 DJ를 맡으며 대중과 소통했다.

이번 컴백 전 공백기에 공개된 tvN ‘출장 십오야2’ 하이브 편에서 이들은 열정적인 모습과 훈훈한 외모로 인기를 끌며 ‘열정바이투게더’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는 시청자들에게 강력한 ‘입덕’ 요소로 작용, ‘출장 십오야2’를 비롯한 인기 예능과 함께 자체 콘텐츠인 ‘투 두(TO DO X TXT)’가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오르며 이들의 대중적 인기가 두터워졌다.

◆계단식 성장의 정석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빌보드200’에서 데뷔 앨범 ‘꿈의 장: STAR’로 140위에 진입한 이후 미니 3집 ‘미니소드 1 : 블루 아워(minisode 1 : Blue Hour)’로는 25위까지 찍었다.

이후 정규 2집 ‘혼돈의 장: FREEZE’로 5위에 차트인, 최상위권에 진입한 이들은 전작인 미니 4집 ‘미니소드 2 : 써스데이 차일드(minisode 2: Thursday’s Child)‘로 4위를 차지하며 정상에 가까이 다가갔다. 앨범을 낼 때마다 도약하는 ’계단식 성장‘의 전형을 보인 것.

글로벌 판매량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2022년 빌보드 연말 결산 차트의 ’빌보드 200 앨범‘에서 K팝 4세대 아티스트로 유일하게 2년 연속 차트인, 2022년 미국 내 음반 판매량(단일 앨범 실물 CD 기준) 차트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와 방탄소년단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북미에서는 차세대 K팝 기대주로 각광 받았다. 신보는 일본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다.

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미니 5집 타이틀 곡 ’슈가 러시 라이드‘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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