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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드론 작가 조성준이 바라본 사계[청계천 옆 사진관]

입력 2021-12-09 17:21업데이트 2021-12-0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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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상급 드론 사진작가 조성준이 국내외 곳곳을 누비며 드론으로 포착한 ‘길’ 사진을 모아 발간한 2022년 포토달력 ‘The Road’를 9일 공개했다. 포토달력 ‘The Road’에는 한라산 횡단대로의 설경, 오스트리아 케른텐의 로터리, 강릉의 노추산 단풍길 등 하늘에서 내려다본 각 지역의 계절별 장면을 평면적인 시각으로 담담하게 소개하고 있다.

조성준 작가의 2022년 포토달력 ‘The Road’ 표지.


1월 표지는 제주도 한라산 횡단도로의 설경에서 포착한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유려한 곡선으로 이루어진 길이 어머니 자궁속의 편안함 느낌을 주는 듯하다.


2월 표지인 경기 일산대교와 그 아래로 길을 만들어 흘러가는 유빙이 마치 북극권 도시의 일상을 보여주는 듯하다.

3월 표지는 오스트리아 케른텐의 로터리를 보여주고 있다. 푸른 들판 가운데 자리 잡은 로터리를 통해 작가는 돌고 도는 인생길을 표현하고 있다.

4월 표지인 충북 단양 고수대교. 투박한 강물의 색이 마치 우주 속 교각을 횡단하는 느낌을 준다.

5월 표지는 드론 촬영 명소로 유명한 충북 단양 보발재다. 고래 입 모양의 패턴이 길을 따라 잘 표현돼 있다.

6월 표지는 전남 신안의 갯벌과 그 위를 가로지르는 퍼플교. 갯벌이라는 대자연이 만든 길 위에 인간이 놓은 한줄기 새로운 길을 통해 희망이 보인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7월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잇는 국경 다리 ‘코즈웨이 베이’를 통해 길의 중요성을 표현했다.

8월 표지는 영동대교 북단. 어지럽고 복잡한 듯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연결하고 있는 직선들과 곡선들이 생동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9월은 제주도의 한 주택단지를 통해 형형색색 컬러 속에서 연계되는 길의 모습을 표현했다.

11월 표지는 늦가을 단풍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강릉 노추산 단풍길을 담았다.

12월은 오스트리아 알프스의 최고봉으로 향하는 그로스글로크너 하이 알파인 로드를 통해 힘든 여정에도 희망의 길은 존재하고 있음을 표현했다.


10여 년간 드론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 조성준 작가는 이번 포토앨범을 공개하며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길’ 사진을 통해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에게는 희망의 길이 언제나 열려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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