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사마 노란 ‘호박’ 54억 원 경매 올라…낙찰되면 역대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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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15일 15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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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사마 야요이 ‘호박’(1981). 사진제공=서울옥션.
쿠사마 야요이 ‘호박’(1981). 사진제공=서울옥션.
쿠사마 야요이(草間彌生)의 노란 ‘호박’이 추정가 54억 원에 경매에 올랐다.

서울옥션은 23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강남센터에서 여는 ‘윈터 세일’ 경매에 쿠사마의 50호 크기 회화 ‘호박’을 추정가 54억 원에 경매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옥션에 따르면 ‘호박’은 국내에서 소개된 작품 가운데 가장 큰 크기로 쿠사마의 1981년 작 초기작에 해당한다. 80년대 초 쿠사마는 한동안 그리지 않았던 작업을 재개하며 본격적으로 ‘호박’ 연작을 시작했다.

시작가는 54억 원으로 낙찰된다면 국내 거래된 쿠사마 작품 중 최고가를 기록하게 된다. 또한 국내에서 열린 경매에서 낙찰된 전체 작품 중 최고가를 기록할 수도 있다. 올해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작품은 마르크 샤갈의 ‘생 폴 드 방스의 정원’(1973)으로 5월 케이옥션 경매에서 42억 원에 낙찰됐다.

쿠사마의 ‘호박’은 국내 컬렉터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작품으로 초록, 빨간색이 있지만 노란 호박이 가장 높은 가격을 자랑한다. 쿠사마의 노란 ‘호박’은 판화 가격도 급상승해 케이옥션 11월 경매에도 추정가 2억 원에 나와 있다.

그 외에 쿠사마의 1989년 작 ‘닷츠 유니버스’(Dots Universe)도 새 주인을 찾는다.

서울옥션 윈터 세일의 프리뷰 전시는 13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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