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배우 최초 금관문화훈장 수훈 “자랑스럽게 간직”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10-28 21:11수정 2021-10-2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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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 사진제공=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민국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74)이 대중문화 분야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윤여정은 28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열린 ‘제12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2021)’ 시상식에서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대중문화 분야에서는 지금까지 ‘은관문화훈장’이 가장 높은 단계의 수훈이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금관문화훈장이 수여됐다.

현재 해외 일정을 소화 중인 윤여정은 영상을 통해 수상 소감을 밝혔다. 윤여정은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하게 돼서 너무 애석하고 너무 죄송하다”며 “대중문화예술부분의 금관훈장을 받는다니 훈장이라는 것에 대해 며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훈장의 의미가 국가 위기 상황이나 전쟁 등에서 나라를 위해 애쓰신 분들, 나 자신을 희생해서 남을 위해 애쓰신 분들을 위해 주는 상이라 생각했다”며 “저는 혼자, 제 일을 위해 열심히 일한 것뿐인데 이 상을 받아도 되나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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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은 “생각해보니까 우리나라가 살기 좋아져서 전쟁 상황도 아니고 대중문화예술부분 상이라 돼 있어서 ‘이건 받아도 되겠다’ 했다”며 “제가 오래 일해서, 그냥 열심히 일해서 주시는 상이라고, 나라에서 주시는 상이라고 감사히 받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물론 동료, 선배, 후배들도 앞으로 다 이런 상을 많이 받아야 한다”며 “제가 처음 받는 상이라 들었는데 저로 시작해서 많은 주위 분들도 같이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은관문화훈장을 받을 때 저희 어머니가 살아계셨다. 엄마가 제일 기뻐하셨다”며 “그런데 엄마가 작년에 돌아가셨다. 그게 좀 아쉽다”고 털어놨다.

이어 “살아계셨으면 세상에서 제일 기뻐하셨을 텐데 그게 애석하지만 이 훈장, 제 평생 우리나라에서 저한테 주는 상이라 생각해서 자랑스럽게 간직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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