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 친환경 콜드체인 박스 도입…‘환경오염 주범’ 스티로폼 대체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7-29 10:43수정 2021-07-2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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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슈퍼가 기업형 슈퍼마켓(SSM) 최초로 스티로폼을 대체할 수 있는 콜드체인 박스를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콜드체인은 신선식품부터 의약품 등 온도에 민감한 제품을 생산지에서 최종 소비지까지 저온을 유지하며 신선도를 지키는 저온 물류 시스템을 말한다.

지금까지 콜드체인 배송 과정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쓰였던 포장재는 가격이 저렴하면서 보냉효과가 뛰어난 스티로폼이었다. 하지만 스티로폼은 생산 과정에서만 온실가스 2600만t을 배출하며, 사용 후에도 500년간 썩지 않는 쓰레기를 생성하는 환경오염의 주범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신선식품의 배송 물량이 증가하면서 스티로폼 사용량도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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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롯데슈퍼는 스티로폼을 대체하기 위해 ‘그리니 에코박스’를 수산물 입고 과정에 도입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백신 운송 용기로 쓰이는 ‘그리니 메디’와 신선식품 배송 용기 ‘그리니 푸드박스’를 운영중인 콜드체인 물류 스타트업 ‘에스랩아시아(S.Lab Asia)’와 업무 협약을 맺고 30일부터 ‘그리니 에코박스’ 500개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플라스틱 상자 내부에 특수 원단으로 단열 처리를 한 ‘그리니 에코박스’는 스티로폼에 비해 단열 성능이 우수하여 신선도 유지 효과가 높다. 얼음팩 및 드라이아이스 등 보냉제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 살균 세척을 통한 재사용이 가능해 스티로폼 박스보다 위생적이며, 파손되지 않는 한 3년 이상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롯데슈퍼는 전국 각지에서 수산물을 공급받는 스티로폼 박스를 ‘그리니 에코박스’로 교체하면 연간 스티로폼 소비량을 22t 절감할 수 있고, 납품 파트너사가 스티로폼을 구매하는 데 드는 연간 구매비용도 약 2억 원 정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슈퍼는 ‘그리니 에코박스’ 시범 운영 이후 롯데상사 외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함께 조개류, 전복류, 간편수산물 등의 수산 상품 물류 배송에 해당 박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강호진 롯데슈퍼 신선부문장은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경영에 대한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대두되고 있다”며 “친환경 콜드체인 박스 도입을 통해 수산물 배송에 사용되는 스티로폼을 제로 수준으로 만들어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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