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잎부터 남다른 ‘양궁 최연소 金’ 김제덕…과거 영재발굴단 출연 화제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7-26 15:07수정 2021-07-2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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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한 김제덕(당시 초6). SBS 화면 갈무리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달랐다. 지난 24일 도쿄올림픽에서 최연소 양궁 금메달리스트에 이어 대회 2연패를 기대 중인 김제덕 (17·경북일고) 선수가 과거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한 ‘양궁 영재’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김제덕은 지난 2016년 8월 17일에 방영된 ‘영재발굴단’의 한·중 영재 대격돌 편에 출연했다. 당시 방송에는 한국과 중국 양국 영재들이 출연해 양궁, 탁구, 바둑, 암산 등 종목에서 대결을 펼쳤다. 김제덕은 한국 양궁 영재로 출연해 중국 여자 양궁 선수 안취시안과 대결했다.

방송에서는 두 영재가 각각 36발을 쏘아 총점을 계산했더니 공교롭게도 ‘348점’ 동점이 나왔다. 이어진 슛오프에서 안취쉬안이 9점을 쏘고 김제덕이 10점을 쏘면서 그대로 김제덕의 승리가 됐다. 방송 내내 양궁 영재의 면모를 보였다.

끝으로 김제덕은 인터뷰에서 “멘탈이 중요…활을 못 쏴도 정신력이 있어야 한다”라며 밤늦게까지 쉬지 않고 연습을 한다고 말했다. 어린 학생의 피, 땀, 눈물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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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덕은 중학교 3학년이던 2019년에 어깨 부상의 여파로 아쉽게 ‘2020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며 도쿄올림픽 출전 기회를 놓쳤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양궁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었다.

김제덕은 안산(20·광주여대)과 팀을 이뤄 코로나19와 더위로 지친 우리 국민들에게 첫 금메달을 선물했다. 김제덕과 안산은 이날 방글라데시(16강), 인도(8강), 멕시코(4강) 등을 차례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만난 네덜란드에 다소 고전했지만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경기 이후 김제덕은 “셀 수 없이 (파이팅을) 외쳤다. 기분 좋았을 때는 기합을 크게 넣었고 쏘기 전 준비 시간에도 파이팅을 계속 했다”라며 “남자 단체전이 큰 목표”라고 밝혔다.

김제덕은 26일 오진혁(40), 김우진(29)과 함께 남자 양궁 단체전에 출전해 올림픽 단체전 2연패에 도전한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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