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곰팡이 케이크’ 사과 “가슴 아파…최선 다해 해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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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6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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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에이피크루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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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화가로 활동 중인 솔비가 한 카페에서 판매 중인 ‘솔비 케이크’에서 곰팡이가 가득했다는 폭로가 나오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솔비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카페에서 최근 일어난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전한다”며 “우선 피해자 분께 정말 죄송하다, 너무 놀라셨을 것 같다, 아이가 그 케이크를 먹었다는 사실을 듣고 저도 너무 속상하고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이어 “저 역시 피해자 분께 진심을 다해 사과드리고, 최선을 다해 이 일이 해결될 수 있도록 함께 책임지도록 하겠다”며 “이 내용을 접하고 너무 놀랐고 떨리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다, 3월1일에 벌어진 일을 그때 바로 알았다면 제가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을 텐데, 어제 카페 측이 아닌 지인을 통해 소식을 접했다, 이 부분도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또한 솔비는 “제가 사건을 몰랐던 기간 힘들었을 피해자를 생각하니 저 또한 마음이 아프고 죄송스럽다”며 “카페 운영 관련 모든 사실관계를 떠나서, 제 이름이 걸려있던 공간에서 일어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나도 죄송한 마음”이라고 심경을 알렸다.

그러면서 “여러 사정을 불문하고 이번 일로 이름에 대한 책임을 더욱 통감하게 됐다, 많은 분들이 감사하게도 제 이름을 보고 이 공간을 방문해 케이크를 사주셨던 거니까”라며 “더욱 무게감과 책임감을 갖고 많은 분들에게 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또한 “저도 너무 놀랍고 한편으로는 아이가 먹었다는 사실에 화가 난다, 저도 직접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해결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곰팡이를 돈주고 구매하여 아이들이 먹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일명 ‘솔비케이크’로 유명한 카페에서 케이크를 구입한 글쓴이는 ‘색색의 크림이 잔뜩 묻어있는 케이크라 겉에서부터 먹다 뭔가 맛이 이상하다고 느끼게 돼 케이크 속을 잘라보는 순간 경악을 금치 못했다, 케이크 빵 속은 곰팡이로 가득 차 빵부분은 거의 못 찾아볼 정도였다’고 적었다.

이후 글쓴이에 따르면 7살, 13개월된 아이들이 곰팡이 덩어리를 먹었고, 다음날 카페에 항의를 하러 갔더니 카페 대표는 진열상품은 판매용이 아닌데 진열상품을 판매했다고 해명했다. 글쓴이는 “케이크를 살 때 곰팡이 캐이크 외에 다른 판매 케이크들이 한 쇼케이스 속에 진얼돼 있었다, 그러면 둥둥 떠다니는 곰팡이균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라고 물었다.

이어 글쓴이는 “(대표가) 무릎꿇고 사과해도 모자란 마당에 요즘 힘들다며 변명만 늘어놓더니 단돈 몇십만원에 합의를 하자고 하더라, 13개월 막내가 먹었다고 했는데 아이의 안부는 묻지도 않았다”며 결국 200만원이라는 돈을 제시받았지만 그마저도 카페 상품권이 절반이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후 카페 측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시용 케이크와 판매용 케이크의 디스플레이가 정확히 구분되어지지 않아 전시용 케이크를 판매용으로 아시고 구입을 원하셨고, 저희 아르바이트 직원도 구별을 하지 못하여 손상이 된 전시용 케이크가 실수로 판매 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구매 고객님께 큰 불편함을 드리게 되는 일이 발생하여 고객님을 직접 뵙고 여러 차례 사과 말씀을 드린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공간을 함께 공유하고 계신 권지안 작가님께도 이번 일로 2차적인 피해를 드리게 됐다”며 “문제가 있었던 지점의 관리자에게 책임을 물어 해당 직원 교육을 진행하였고 전체적인 위생 검사 또한 더 신중하게 진행하였다”고 해명했다.

-이하 솔비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솔비입니다. 카페에서 최근 일어난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

우선 피해자 분께 정말 죄송합니다. 너무 놀라셨을 것 같아요… 아이가 그 케이크를 먹었다는 사실을 듣고 저도 너무 속상하고 가슴이 아픕니다.

저 역시 피해자 분께 진심을 다해 사과드리고, 최선을 다해 이 일이 해결될 수 있도록 함께 책임지도록 하겠습니다.

이 내용을 접하고 너무 놀랐고 떨리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3월1일에 벌어진 일을 그때 바로 알았다면 제가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을 텐데, 어제 카페 측이 아닌 지인을 통해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 부분도 죄송합니다…

제가 사건을 몰랐던 기간 동안 힘들었을 피해자를 생각하니 저 또한 마음이 아프고 죄송스럽습니다.

카페 운영 관련 모든 사실관계를 떠나서, 제 이름이 걸려있던 공간에서 일어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나도 죄송한 마음입니다.

여러 사정을 불문하고 이번 일로 이름에 대한 책임을 더욱 통감하게 됐습니다. 많은 분들이 감사하게도 제 이름을 보고 이 공간을 방문해 케이크를 사주셨던 거니까요…

더욱 무게감과 책임감을 갖고 많은 분들에게 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상처와 아픔을 받으신 피해자 가족분들께 진심을 다해 다시 마음을 전합니다. 죄송합니다…

또 불쾌한 일로 소식을 전하게 되어 이 일을 접하신 모든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저도 너무 놀랍고 한편으로는 아이가 먹었다는 사실에 화가 납니다. 저도 직접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해결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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