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낮추는 우엉… 몸에 열 많은 사람에게 좋아요!

홍은심 기자 입력 2021-02-17 03:00수정 2021-02-1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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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먹거리]우엉
면역력 높여 겨울철 감기 예방, 혈당 낮춰 당뇨병 환자에 도움
차로 즐기면 체중감량에 효과적, 몸이 찬 사람-임신부는 주의해야
게티이미지코리아
아삭아삭한 씹는 맛이 매력적인 뿌리채소 우엉은 1월부터 3월까지가 제철이다. 조림, 찜, 샐러드, 무침, 튀김 등에 이용하고 찌개에 첨가해 독특한 맛을 내기도 한다. 차로 우려내 마셔도 좋다.

우엉은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 겨울철 감기를 예방한다. 우엉 단면에 있는 끈적한 리그닌은 장내 발암물질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한다. 천연 인슐린이라 불리는 이눌린도 풍부해 신장 기능을 높여주고 혈당을 안정시켜 당뇨병 환자들에게 좋다.

겨울철 운동부족과 영양 과잉으로 체중이 늘었다면 우엉을 차로 우려내 마시면 좋다. 풍부한 섬유소가 배변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장운동과 신진대사를 촉진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 특히 유산균의 먹이인 프락토올리고당이 함유돼 있어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도와준다. 우엉의 사포닌은 혈관 속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순환을 개선한다.

돼지고기와 함께 우엉을 요리하면 돼지고기의 산성을 중화하고 고기의 누린내도 잡아준다. 하지만 우엉은 찬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몸이 찬 사람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임신 중에는 분만을 촉진하는 작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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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은 지름이 2cm 정도가 적당하며 속이 꽉 차고 일자로 곧게 뻗은 게 좋다. 굵은 것은 심이 있어 질길 수 있다. 세웠을 때 똑바로 서지 않는 것은 가운데에 바람이 들어 구멍이 난 것이니 고를 때 참고한다. 껍질에 흠이 있고 중간 중간 갈라진 것도 피한다.

우엉 껍질에는 당뇨병이나 지방 축적을 예방하는 클로로겐산이 뿌리의 2배나 들어 있다. 세척해 나오는 우엉은 이 클로로겐산도 함께 씻겨나가기 때문에 흙이 묻어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흙은 세척솔로 살살 문질러 씻기만 해도 충분하다. 소금으로 문지르면 우엉 특유의 떫은맛을 잡을 수 있다. 떫은맛을 제거하기 위해 식초에 담그기도 하는데 이때 우엉을 담가둔 물이 갈색이 되는 것은 클로로겐산이 빠져나오기 때문이다. 건강을 위해서라면 떫은맛을 제거하지 않고 흐르는 물에만 씻어 먹는 게 좋다.

보통 어슷하게 썰거나 연필을 깎듯 썰지만 껍질째 가로로 둥글고 큼직하게 자르면 영양소를 훨씬 많이 섭취할 수 있다. 얇게 어슷썰기 한 우엉을 데치면 클로로겐산이 겨우 8%밖에 남지 않는다. 우엉 속 칼슘이나 마그네슘도 어슷하게 썰거나 채 썰면 대부분 소실된다. 우엉의 항산화 성분을 제대로 섭취하는 방법은 껍질이나 끝부분, 뿌리 끝을 잘 활용하는 것이다.

우엉은 조리할 만큼만 잘라서 쓰고 수일 내에 쓸 거라면 바로 조리할 수 있는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실온에서 오래 보관하면 껍질이 쉽게 마를 수 있어 신문지에 싼 후 비닐봉지에 담아서 냉장 보관한다.

우엉의 두꺼운 윗부분은 조림이나 튀김 등 가열하는 요리에 좋고 가는 아랫부분은 식감이 연하기 때문에 샐러드나 무침에 적합하다. 조림을 하기 위해서는 잘 헹군 우엉을 끓는 물에 5분 정도 데치면 양념이 더 잘 밴다. 데친 우엉을 찬물에 헹군 뒤 간장과 설탕, 물을 넣어 냄비에 졸이면 맛있는 우엉조림을 먹을 수 있다. 기호에 따라 올리고당 등을 넣는다. 이렇게 만든 우엉은 반찬으로도 먹을 수 있고 김밥 속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자른 우엉을 마른 팬에 볶아 말린 뒤 차로 즐겨도 좋다. 특히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우엉은 찬 성분이기 때문에 몸이 찬 사람들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말린 연근과 함께 우려 차로 마시면 된다. 요리 시 우엉 껍질을 벗겼다면 버리지 말고 모아뒀다가 차로 만들어보자. 일반 차와 똑같이 끓이기만 해도 클로로겐산을 듬뿍 섭취할 수 있다.

손질한 우엉에 전분 가루와 찹쌀가루를 섞어 우엉에 묻혀준 뒤 기름에 넣고 튀기는 우엉 튀김도 별미다. 우엉 샐러드는 채 썬 우엉을 살짝 데쳐 당근 등 각종 채소와 함께 소스에 버무리면 된다. 마요네즈와 레몬즙, 설탕 등을 섞어 만든 소스와 함께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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