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 15일 개봉…예매 관객수 18만명, 극장가 활기 찾나

  • 뉴시스
  • 입력 2020년 7월 15일 1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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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의 영화 ‘반도’가 15일 개봉했다. 올해 최고 사전 예매율을 기록하는 등 관객들의 이목을 끄는 데는 성공했다. 여름 극장가 대전의 포문을 연 대작으로 극장가가 되살아날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87.6%의 실시간 예매율을 달리고 있다. 예매관객수는 18만9738명이다.

영화에 대한 관심에 더해 유아인·박신혜 주연의 ‘#살아있다’ 개봉 이후 이렇다할 대형 영화가 없었던 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반도’는 2017년 개봉해 천만관객을 불러모은 ‘부산행’의 속편이다. 4년 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강동원, 이정현, 이레 등이 출연했다.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아이맥스(IMAX)를 비롯해 CGV 4DX, ScreenX, 4DX SCREEN(통합관), 롯데시네마 SUPER 4D 그리고 ATMOS까지 6포맷 특수관 개봉을 확정했다.

‘2020 칸영화제 초청작’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185개국에 선판매됐다. 대만, 홍콩 등에서 한국과 동시 개봉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도 진행해 왔다.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지만 시사회 이후 나온 악평은 부담이다.

영화 전문가 리뷰뿐 아니라 유튜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카체이싱 등 액션만 남고 캐릭터와 스토리의 몰입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특히 후반부 신파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지루하다는 평이 잇따른다.

코로나19 여파로 관객은 다시 감소세다. 지난 주말 사흘(10∼12일) 동안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30만명대로 20% 이상 줄었다.10∼12일 동안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34만5000여명으로 전주(45만2000여명)보다 24%가량 감소했다.

‘#살아있다’가 누적관객수 180만을 넘기며 선방한 가운데 ‘반도’의 성적표가 극장 정상화의 불씨를 가늠하는 작품이 될 것으로 영화계는 내다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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