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순애’ 정인봉 감독, 12일 청계산서 쓰러져 사망…안타까움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12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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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봉 감독이 연출한 영화 ‘길’ 포스터 © 뉴스1
정인봉 감독이 연출한 영화 ‘길’ 포스터 © 뉴스1
영화 ‘길’과 ‘순애’ 등을 연출한 정인봉 감독(52)이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12일 영화계 관계자에 따르면 정인봉 감독은 이날 오전 서울 청계산 등산 중에 갑자기 쓰러져 숨졌다.

서초소방서는 이날 오전 9시49분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정 감독은 이미 의식을 잃고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고, 함께 산행하던 동료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하고 오전 11시쯤 헬기를 이용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정 감독은 끝내 숨졌다.

경찰은 정 감독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나니 안타깝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정인봉 감독의 빈소는 이날 경찰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4일 오후 2시이다.

한편 1968년생인 고인은 2007년 영화 ‘기다리다 미쳐’를 제작했다. 2015년에는 ‘UHD 4K 영상 스토리텔링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16년 ‘순애’로 장편 영화를 선보였고, 이어 같은 해 ‘길’을 발표했다. 최근작은 남규리 오지호 김승현 등이 출연한 2018년 ‘질투의 역사’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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