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회장 손녀’ 함연지, 김수로와 오프 브로드웨이 진출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4월 14일 14시 12분


코멘트
배우 김수로가 제작자로 참여하고 뉴욕에서 위안부 문제를 창작 뮤지컬로 제작한 김현준 연출가의 차기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오프 브로드웨이 뮤지컬 ‘그린 카드(Green Card)‘가 2234명의 글로벌 온라인 오디션 및 뉴욕 현지 2차 오디션 끝에 캐스팅을 완료했다.

‘김수로 뉴욕 프로젝트 넘버원’이기도 한 뮤지컬 ‘그린카드’는 비자 기한이 만료된 한국인 유학생이 미국인과 위장 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의 한국인 여자친구도 남자친구의 위장 결혼에 동의한 상황에서, 얄짤없는 미국 이민국의 단속에 걸려 버리고 만다. 이에 미국인 부인과 동거를 해야하는 상황이 오고, 둘이 서로 점점 호감을 느끼며 생겨나는 딜레마와 에피소드를 유머러스하게 담고 있다.

남자친구 ‘한’ 역에는 하와이 출신 배우 가렛 타케타로 하와이 마노아 대학에서 연극과 음악을 공부했으며 오프 브로드웨이의 ‘컴포트 우먼’, 지역극단에서 ‘렌트’, ‘아담스 패밀리’, ‘스프링 어웨이크닝’, ‘애비뉴 큐’ 등에 출연한 바 있다.

한국인 여자친구 ‘킴’역은 배우 함연지가 맡았다. ‘그린 카드’로 오프 브로드웨이에 데뷔하는 함연지는 NYU 티쉬 예술대학을 졸업했고 마이스너 스튜디오에서 연극을 공부했다. 한국에서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피터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지구를 지켜라’ 등에 참여했다.

방송인 임성민도 오프 브로드웨이로 진출한다. 배우, MC 등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임성은은 미국 지역극단에서 ‘마더, 마더’라는 공연에 참여했으며 한국에서는 ‘버자이너 모놀로그’, ‘넌센스 잼보리’ 영화 ‘내 사랑 내 곁에’, ‘용의자 X’, 드라마 ‘가족을 지켜라’, ‘못난의 주의보’, ‘아내의 자격’, ‘동이’, ‘강남엄마 따라잡기’ 등에 출연한 바 있다.

뮤지컬 ‘그린 카드’는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의 대표적인 극장 중 하나인 세인트 클레멘츠 극장에서 2016 년 8 월 12 일 막을 올리며, 많은 한인 유학생들의 애환을 실감나게 그려낼 예정이다. 또한공연을 앞둔 7 월 6 일에 브로드웨이 명문 디너쇼 극장 조스 펍 (Joe’s Pub)에서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공연은 뉴욕 세인트 클레멘츠 극장 (Theatre at St. Clement's, 423 W 46th St, New York, NY 10036)에서 8월 12부터 8월 28일까지 총 24회 공연한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