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언니들이 온다, 뮤지컬 ‘쿠거’ 5월 18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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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7일 1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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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언니’가 온다. 그것도 무더기로.

지난해 중년여성들의 발칙하고도 은밀한 상상을 무대 위로 올려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뮤지컬 ‘쿠거’가 5월 18일부터 8월 21일까지 청담동 유시어터 공연을 확정했다.

뮤지컬 ‘쿠거’는 직업도, 성격도, 외모도 다른 3명의 여자 릴리, 클래리티, 메리마리가 우연한 기회로 쿠거 바(bar)에 모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인생, 행복 그리고 성(性)과 사랑에 대해 솔직하게 다루며, ‘내 삶의 주인은 나’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공연이다.

초연 당시 중년여성들의 통쾌하면서도 짜릿한 상상이라는 소재 속 진심 어린 사랑과 감동으로 동세대 관객의 공감대를 자극해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고, 스토리는 물론 각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연기력과 폭풍 가창력으로 눈길을 끌며 중년층 사이에 입 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었다.

이번 재연 공연에서는 반가운 얼굴과 새로운 조합의 캐스팅으로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혼의 상처가 있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을만한 저력과 자신감이 내재되어 있는 매력적인 여성 ‘릴리’ 役에는 현재 SBS 일일드라마 ‘마녀의 성’에서 매력적인 악녀 서밀래로 열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초연공연의 히로인 ‘김선경’이 또 한번 연하의 남자와 사랑에 빠지며 긍정의 에너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봄날의 간다’, ‘메노포즈’, ‘넌센스’ 등에서 극의 중심을 잡으며 탄탄한 연기를 보여주었던 ‘이윤표’가 캐스팅되었다.

겉모습은 단호하고 완고해 보이지만, 마음 깊은 곳에 삶을 즐기고자 하는 욕구를 숨기고 있는 여성 ‘클래리티’ 役에는 ‘인더하이츠’, ‘메노포즈’ 등의 무대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씬스틸러 ‘최혁주’가 초연에 이어 무대에 오른다. 이어 이번 오디션에서 만난 반가운 얼굴 ‘문지원’이 ‘명성황후’, ‘파리의 연인’, ‘궁’ 작품 이후 공백기를 깨고 다시 한번 관객을 사로 잡을 예정이다.

쿠거 바의 주인으로, 본능적인 유머감각을 갖고 있는 생기 넘치는 여성 ‘메리마리’ 役에는 초연 공연에서 폭발적인 에너지와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메리마리’ 그 자체를 보여 준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김희원’과 ‘레베카’, ‘쓰루더도어’ 등에서 열연하며 성장하는 배우 ‘오기쁨’이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 되었다.

잘생기고 근육질에 현명하고 성숙한 매력남이자 네일샵 주인부터 짐승돌, 카우보이, 골리앗 등 다양한 역을 소화하는 멀티맨에는 ‘달을 품은 슈퍼맨’, ‘프리실라’ 등! 에서 얼굴을 선보인 ‘신현묵’과 ‘투란도트’, ‘화랑’ 에서 열연한 ’최도진’까지 실력파 배우들이 캐스팅되었다.

20~30대 젊은 관객들이 주를 이루는 공연 계에서 중년의 파워가 무엇인지 실감하게 하는 뮤지컬 ‘쿠거’가 다시 한 번 공연시장에 중년 관객의 활력을 불어넣을 준비를 하고 있다. 삶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선물하고, 중년 여성들의 마음을 공감하고 대변하며, 자존감과 자신감을 찾아줄 이 공연이 이번에는 어떤 풍경을 선보일 지 주목해도 좋다.

제작사 측에 따르면 “이번 공연에서는 메인 관객층인 중년들이 더욱 가깝고 쉽게 접할 수 있는 교통과 외식문화의 메카 강남에 위치한 청담동 유시어터로 공연장을 옮겼다. 초연 공연에서 여성 관객뿐 만 아니라 실제 관람 비율이나 현장에서 많은 중년 남성들까지 ‘쿠거’ 무대를 즐기고 있음을 체감했다. 접근성이 좋은 강남 공연장에서 더 많은 중년관객들을 사로잡을 마케팅을 시도할 예정이다.” 라고 전했다.

지친 일상 속 화끈하고도 섹시한 언니들을 만날 수 있는 뮤지컬 ‘쿠거’는 5월 18일부터 청담동 유시어터에서 공연된다. 1차 티켓오픈은 4월 18일에 인터파크에서 오픈 될 예정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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