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일·한명구·박정복·카이, 연극 ‘레드’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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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31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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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신일, 한명구, 박정복, 카이가 연극 ‘레드’에 합류한다.

연극 ‘레드’(연출 김태훈·제작 신시컴퍼니)는 추상표현주의 시대의 절정을 보여준 화가 마크 로스코(Mark Rothko)와 가상인물인 조수 켄(Ken)의 대화로 구성된 2인극이다.

2011년 국내 초연으로 시작해 올해로 4번째 시즌을 맞는 ‘레드’는 기존 멤버였던 강신일, 한명구, 박정복 그리고 연극에 첫 도전하는 카이가 합류한다.

‘마크 로스코’ 역에 강신일은 “잠시 떠나 있었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이 작품에 대한 그리움이 늘 있었다. 마크 로스코와의 세 번째 만남에서 어떤 새로운 것들이 펼쳐질지 기대가 된다” 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한명구는 “연극 ‘레드’는 매우 ‘치열한’ 작품이고 그것이 매력인 작품이다. 이번 시즌은 조금 더 밀도 있게 준비해 관객 분들과 더 정확하고 진한 소통을 하고 싶다”는 소회를 전했다.

지난 시즌 흡입력 있는 연기로 많은 관객들에게 이름을 알리며 이제는 당당히 연극계가 주목하는 배우로 성장한 박정복이 다시 한번 ‘켄’ 으로 분한다. 그는 “지난 시즌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이번에는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한 발자국 떨어져 작품을 바라보고, 더 많이 고민해서 훨씬 더 단단한 켄의 모습을 선보이겠다” 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또한 크로스오버 뮤지션이자 뮤지컬 배우 카이가 ‘켄’ 역으로 새롭게 합류, 작품에 신선함을 더할 예정이다. 특히 연극 ‘레드’는 반듯한 외모와 아름다운 목소리로 뮤지컬 무대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카이의 첫 연극 도전 작으로 눈길을 끈다.

그는 “‘나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노래를 배제한다면 과연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배우일까?’라는 고민을 항상 한다. 연극을 통해 연기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 ‘레드’라는 훌륭한 작품을 만나 배우로서 더 단단해지고 굳건히 설 수 있는 힘을 얻고 싶다” 며 첫 연극 무대에 오르는 소감을 전했다.

‘레드’는 6월 5일부터 7월 10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티켓 오픈은 4월 12일부터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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