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데이트 비용? 男 ‘15만 원’ 女 ‘9만 원’ 지출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3월 10일 1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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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의 1인 평균 데이트 비용은 약 12만 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성별로 나눠보면 선물비를 포함해 남성은 약 15만 원, 여성은 약 9만 원의 지출을 예상했다.

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2월 23일부터 3월 8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632명(남 312명, 여 320명)을 대상으로 ‘화이트데이’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다.

이날 주고받는 사탕 외에 인기 있는 선물 1위는 ‘쥬얼리 등 액세서리’(21.7%)가 차지했다. 이어 ‘가방’(20.3%), ‘지갑’(19.1%), ‘의류 및 속옷’(15.3%), ‘화장품 및 향수’(13.8%), ‘구두’(7.3%) 등이 꼽혔다.

남성은 추가로 선물을 구입하는 이유에 대해 ‘화이트데이를 더욱 특별하게 기념하고자’(22.1%), ‘애인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서’(19.9%)라는 의견이 많았다. 여성은 ‘겸사겸사 무언가를 해주고 싶던 터라’(28.8%), ‘애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자’(25.9%) 사탕 외 다른 걸 준비한다고 답했다.

미혼남녀 과반(56%)은 매월 14일 기념일을 마지못해 챙긴 적이 있었다. 이번 화이트데이는 어떨까? 전체 응답자 절반 이상은 ‘아무런 계획이 없다’(남 57.4%, 여 52.5%)는 의견이다.

화이트데이를 챙기지 않는 이유는 ‘고백할 대상도 연인도 없어서’(43.2%)라는 답변이 압도적이었다. 다음으로 ‘상술에 휩쓸리기 싫어서’(19.3%), ‘의미 없는 날이라서’(17.3%),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해서’(13.5%) 등이 있었다.

화이트데이 계획이 있는 경우, 대다수는 ‘연인과 사랑을 확인할 것’(57.5%)이라 말했다. 다르게는 ‘직장동료 및 상사에게 감사표시’(14.2%), ‘가족에게 안부 및 애정표현’(10.2%), ‘좋아하는 이성에게 고백’(7.8%), ‘친구와 의리 나눔’(7.3%) 등으로 활용했다.

김승호 듀오 홍보 팀장은 “화이트데이는 밸런타인데이와 더불어 많은 남녀가 사랑을 고백하며 지키는 14일 기념일 중 하나”라며, “이성 또는 연인으로 한정하기보다 가족, 친구, 동료 등 남녀노소 구분 없이 감사의 인사를 건넬 수 있는 날로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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