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키, ‘지구를 지켜라’로 연극 데뷔

사진제공=페이지원

장준환 감독의 영화 ‘지구를 지켜라’가 2년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동명 연극 ‘지구를 지켜라’(연출 이지나·제작 페이지원)로 재탄생 된다.

원작인 ‘지구를 지켜라’는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겠다는 신념으로 똘똘 뭉친 병구와 병구에게 외계인으로 지목되어 납치된 강만식, 병구의 조력자인 순이, 병구와 순이를 쫓는 추형사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SF블랙코미디물.

개봉이 10년이 지났지만 영화인들과 영화팬들에게 회자가 되고 있는 이 작품을 제작사 페이지원과 연출가 이지나가 2년간의 고민 끝에 선보인다. 개발 초기부터 참여하며 연극 ‘지구를 지켜라’의 대본을 완성시킨 조용신 작가를 비롯하여 음악감독 김성수, 세트디자이너 서숙진, 영상디자이너 정재진 등이 뭉쳤다.

화려한 출연진도 눈길을 끈다. 샤이니 키는 병구 역으로 연극에 데뷔한다. 같은 역으로는 이율과 정원영이 캐스팅된다. 안드로메다 PK-45행성에서 온 외계인이라 여겨져 병구에게 납치되는 유제화학 사장 강만석은 지현준과 강필석이 맡아 연기할 예정. 병구에 대한 사랑으로 그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주는 곡예사 출신 순이 역은 함연지와 심예 김윤지가 캐스팅됐다. 윤현욱은 병구와 강만식, 순이를 파헤치는 주형사 역부터 기자, 병구의 엄마 등 멀티맨으로 출연한다.

‘지구를 지켜라’는 4월 9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되며 3월 14일 오후 2시부터 각 예매처를 통해 티켓예매가 가능하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