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세계 3대 축제의 ‘성공비결’

동아일보 입력 2010-10-12 17:00수정 2010-10-1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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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영 앵커) 연말연시가 되면 국내외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 데요. 그 중에서도 세계 3대 축제로 꼽히며 전 세계에서 관광객들을 끌어 모으는 축제들이 있습니다.

(구가인 앵커) 바로 독일의 옥토버페스트, 일본의 삿뽀로 눈 축제,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인데요. 세계적 명성을 얻은 이들 축제의 성공 비결은 뭘까요. 영상뉴스팀 김정안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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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
거리 마다 넘쳐나는 열정과 흥겨움.
전 세계에서 몰려든 남녀노소 모두가 축제의 한마당에 젖어듭니다.

독일 바이에른 주 뮌헨시에서 개최되는 맥주 축제는 1810년 10월, 바이에른 주의 황태자 루드비히 1세와 테레제 공주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열린 지역 민속 축제가 계기가 됐습니다.

일명 '옥토버페스트'로 불리는 축제는 지역 경제 발전의 효자 상품입니다.

해마다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2주 동안 열리는 축제 기간 동안 몰려드는 관광객 수는 약 600 만명. 맥주는 500만 리터, 소시지는 20만 개 이상이 소비됩니다.

(현장 인터뷰 녹취) 호르스트 제호퍼/바이에른 주 총리
"젊었을 적 옥토버페스트를 통해 만난 멋진 친구들을 항상 기억하고 상당수는 아직도 연락하고 지냅니다. 옥토버페스트는 삶을 즐기고 사랑할 수 있도록 만들죠."

매년 2월이 되면 일본과 브라질도 축제 열기로 달아오릅니다.

일본 삿뽀로의 눈 꽃 축제는 1950년 이 지역의 고교생들이 6개의 설상을 설치한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이후 주민들과 지역 정부가 함께 나서 눈 꽃 축제로 발전시켰고, 1972년 삿뽀로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세계무대에 널리 알려졌습니다.

매년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계속되는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 역시 세계적 명성을 자랑합니다.

20세기 초반까지 소규모 거리 행진에 불과했지만 1930년대 삼바 학교들이 생겨나면서 지금과 같은 규모로 발전했습니다.

각 학교의 명예를 걸고 각양각색의 무용과 퍼레이드를 펼치는 삼바 무용수들은 리우 카니발의 '꽃'입니다.

3대 축제의 성공 비결은 크게 세 가지.

첫째 지역 전통과 역사성을 입혀 자신만의 색깔을 갖춘 축제로 거듭났습니다. 둘째, 지역주민과 정부가 함께 나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습니다. 셋째, 국제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 마련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전화 인터뷰)김남조/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3대 축제는 결국 역사성 문화 지역성 가지고 축제를 만들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보편성을 갖게 됐고…"

하지만 세계 3대 축제에 버금갈만한 지명도를 갖춘 국내 축제는 아직 찾아보기 힘듭니다.

대다수가 '관'주도의, 내용도 비슷한 중복성 행사가 상당수라는 겁니다.

(관련 CG처리)
한국의 특산물로 알려진 인삼 축제의 경우 이 달에만 전국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그나마 전남 함평의 '나비 축제'나 충남 보령 '머드 축제' 등이 성공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전화 인터뷰) 김남조/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한편으로는 우리가 축제를 너무 경제적으로 접근하다보니까 지역 주민의 즐거움, 독특한 삶의 체험을 담은 그런 축제를 개발하는 것도 괜찮은 데, 이런 부분을 간과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스탠드업)김정안/영상뉴스팀
세계 3대 축제처럼 이제는 민관이 함께 나서 독특한 그 지역만의 축제를 발전시키는 전략이 필요한 때입니다.

동아일보 김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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