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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처참히 바닥을 쳐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책의 향기]처참히 바닥을 쳐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제대로 박살나 보면 정신 차릴 거야.” 올 2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이름이 네 차례나 울려 퍼진 봉준호 감독이 들은 말이다.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가 처참하게 흥행에 실패한 뒤였다. 신랄한 혹평보다 더한 무지근한 악평과 무관심 속에 내팽개쳐진 그 시간을…

    • 2020-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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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가해자 되지 않기’로 성교육 바뀌어야

    [책의 향기]‘가해자 되지 않기’로 성교육 바뀌어야

    “낯선 사람이 오면 ‘안 돼요, 싫어요’라고 말해야 해요.” 기존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성교육의 방향이다. ‘저항 교육’은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아이, 여성,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에게 성폭력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저항해야 함을 강조했다. 성폭력을 ‘하지 말라’ …

    • 2020-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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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인류 최초 항생제, 설파제를 아시나요

    [책의 향기]인류 최초 항생제, 설파제를 아시나요

    1799년 12월 중순 어느 날 심한 후두염에 걸린 조지 워싱턴 전 미국 대통령은 수은 화합물을 투여하고 몸의 피를 빼내는 등의 치료를 받았지만 이틀 뒤 숨졌다.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급성 후두개염으로 사망했다고 보는 경우가 많다. 감염과 싸우는 인류의 운명을 바꾼 것은…

    • 2020-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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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인생의 갈림길에서 ‘유익’은 중요치 않아

    [책의 향기]인생의 갈림길에서 ‘유익’은 중요치 않아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인 저자가 펴낸 첫 산문집. 오랜 세월에 걸쳐 젊음, 선택, 집필 활동 등에 대해 써온 짧은 에세이와 프랑스 시 감상록, 스승과 친구 등 지인과의 에피소드, 문학 비평문 등을 두루 수록했다. 1부에는 젊은 날의 경험과 방황을 반추하면서 인생을 되짚어보는 글이 …

    • 2020-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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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오늘도 우리는 생물 20만종과 ‘집콕’ 중

    [책의 향기]오늘도 우리는 생물 20만종과 ‘집콕’ 중

    이 책을 읽고 나면 적어도 두 가지 일을 하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첫째 욕실 샤워기 헤드 교체하기, 둘째 손에 양념을 푹푹 묻혀가며 김치 담그기. 이 일들은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집 안의 생태계와 관련이 있다. 1676년 네덜란드 델프트의 직물 거래 상인 안톤 판 레이우엔훅이 미생물을…

    • 2020-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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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사람이 만드는 법]평균 나이 71세 언니들의 유쾌한 이웃사랑 실천기

    [이 사람이 만드는 법]평균 나이 71세 언니들의 유쾌한 이웃사랑 실천기

    ‘선한 영향력’이 어느 때보다 귀중한 요즘, 책 ‘전진상에는 유쾌한 언니들이 산다’(김지연 지음·오르골)는 선한 사람들 이야기다. 1975년 서울 시흥동 산동네에 터를 잡고 의료봉사와 복지활동을 시작한 전진상 의원·복지관 ‘할머니들’이 주인공이다. 45년째 한결같은 의사(겸 간호…

    • 2020-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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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몽실언니’ 권정생 작가, 어머니를 그리는 마음

    [어린이 책]‘몽실언니’ 권정생 작가, 어머니를 그리는 마음

    ‘몽실언니’ ‘강아지똥’을 쓴 권정생 작가(1937∼2007)의 동시집으로, 처음 정식 출간됐다. 1972년 작가가 동시 25편을 손수 엮고 색종이로 소박하게 꾸민 모습을 최대한 살렸다. 그는 단 두 권을 만들어 ‘기독교교육’ 편집인이던 오소운 목사에게 한 권을 선물했다. 본인이 소장…

    • 2020-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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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나왔어요]들개를 위한 변론 外

    [새로 나왔어요]들개를 위한 변론 外

    ○들개를 위한 변론(우재욱 지음·지성사)=저자는 북한산 자락, 유기동물보호소 등지를 돌며 들개들을 만나고 다녔다. 생태를 살피는 데 그치지 않고 해외와 국내 들개의 삶을 비교하고 관련 정책을 돌아본다. 함께 사는 법을 찾자고 제안한다. 2만3000원. ○돼지(리처드 루트위치 지음·연…

    • 2020-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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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만연한 혐오표현 대응 어떻게

    [책의 향기]만연한 혐오표현 대응 어떻게

    외국인, 난민, 이민자, 성 소수자 등을 향한 증오와 혐오의 표현들이 넘쳐나는 시대다. 특히 인터넷 문화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문화가 발달한 초연결사회 한국에서는 이런 문제들이 사회의 중요한 쟁점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 이용자들은 혐오표현의 해악을 제대로 인지하지도 못…

    • 2020-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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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5·18, 이제 새로운 응답이 필요해

    [책의 향기]5·18, 이제 새로운 응답이 필요해

    1983년에 나온 황지우의 시집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에는 ‘5월 그 하루 무덥던 날’이라는 시가 있다. ‘… /“광주일고는 져야 해! 그게 포에틱 자스티스야.”/“POETIC JUSTICE요?”/“그래.”/李선배는 나의 몰지각과 무식이 재밌다는 듯이 씩 웃는다./그의 물기 젖은,…

    • 2020-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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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괴짜들의 독특한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

    [책의 향기]괴짜들의 독특한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

    이 책은 과학책일까. 저자가 다루는 ‘과학’은 양자물리학과 천체물리학이다. 천체물리학 중에서도 관측 데이터보다는 우주의 시작과 끝, 크기 같은 문제에 한정한다. 일반인이 흔히 ‘과학’으로 느끼지 않는 수학이 추가되고 형이상학, 인식론, 윤리학 같은 철학적 문제들이 바탕에 놓인다. 말하…

    • 2020-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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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밑줄 긋기]노랑의 미로

    [책의 향기/밑줄 긋기]노랑의 미로

    누군가 쫓겨납니다. 다른 곳에서 쫓겨난 사람들이 흘러와 앞서 쫓겨난 자의 자리를 채웁니다. 쫓겨난 누군가는 간신히 정착한 공간에서 다시 쫓겨나 과거 쫓겨난 곳으로 돌아갑니다. 한 번 쫓겨난 사람은 쫓겨 간 곳에서 자신이 쫓겨났던 이유와 동일한 상황에 놓이며 다시 쫓겨납니다. 5년…

    • 2020-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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