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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방금 한 그 행동, 알고보면 인류 삶 전체와 연결돼있다

    [책의 향기]방금 한 그 행동, 알고보면 인류 삶 전체와 연결돼있다

    미국 남북전쟁의 가장 치열한 격전지였던 게티즈버그 전투에선 단발식 머스킷 총이 2만7000정 가까이 회수됐는데, 그중 약 2만4000정은 한 번도 발사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한다. 아비규환의 전쟁터에서 병사 대부분은 총을 쏘기는커녕 부상자를 돌보거나, 명령을 외치거나, 달아나거나, 망연…

    • 202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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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전쟁 피하려면 ‘시진핑의 세계관’을 보라

    [책의 향기]전쟁 피하려면 ‘시진핑의 세계관’을 보라

    세계 패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불화가 고조되고 있다. 이 경쟁이 폭력적으로 치닫는다면 한국은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을 곳 중 하나다. 재앙은 현실화될 것인가? 저자는 그 질문에 답을 내놓기에 가장 적당한 인물 중 한 사람이다. 중국어에 능숙한 외교관으로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 202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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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웃음과 위로가 있는 유쾌한 정신과

    [책의 향기]웃음과 위로가 있는 유쾌한 정신과

    “‘당신, 길거리 흡연은 규칙 위반이야’라고 주의를 줘본들 적반하장 격으로 오히려 화를 내서 싸움만 날 테니까.” 정신과 의사 이라부에게 회사원 가쓰미가 찾아와 하소연했다. 가쓰미는 규칙을 어기는 이들에 대한 분노를 억누르고 있다. 과호흡 발작까지 간혹 일으킬 정도다. 그러나 타인…

    • 202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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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지산에 문화 입힌… 다자이 오사무의 펜[이호재의 띠지 풀고 책 수다]

    후지산에 문화 입힌… 다자이 오사무의 펜[이호재의 띠지 풀고 책 수다]

    최근 일본 시즈오카현 ‘후지산세계유산센터’를 들렀을 때 눈길이 가는 소개 문구가 있었다. 후지산이 201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건 일본의 예술 작품 덕이라는 것이다. 후지산을 묘사하고 예찬한 작품들이 유네스코의 마음을 끌었고, 등재에 큰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었다. 특히 …

    • 202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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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순간이 바꾸는 生의 페이지… 더 나은 선택이란 존재할까

    [책의 향기]순간이 바꾸는 生의 페이지… 더 나은 선택이란 존재할까

    죽음은 때로 예측할 수 없는 방법으로 부지불식간에 찾아온다. 미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저자(76)가 열네 살 때 한 소년이 그의 앞에서 벼락에 맞아 죽었다. 저자와 소년 사이의 거리는 불과 몇 발자국에 불과했다. 만약 벼락이 그를 비켜 가지 않았다면 그날이 저자 생의 마지막 날일 수도…

    • 202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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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생각 근육’ 키워주는 12가지 철학 도구

    [책의 향기]‘생각 근육’ 키워주는 12가지 철학 도구

    극단적 포퓰리즘에 대한 각광, 각종 음모론, 백신 회의론, 가짜 치료법, 종교적 극단주의까지. 전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는 이 같은 모습에 대해 저자는 ‘생각 상실의 시대’라고 진단한다. 제대로 생각할 줄 모르니 혼돈과 불안이 확산된다는 것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해결책은 철학적으로 생각…

    • 202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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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실패한 역사? 오히려 배울 점 많다

    [책의 향기]실패한 역사? 오히려 배울 점 많다

    “동학군을 진압해 달라고 청군을 불러들여 일본군이 한반도에 상륙할 구실을 내주고 조선 몰락의 물꼬를 튼 이가 고종이다. … 권력 유지를 위해 외세에 의존하려 했던 용렬한 군주 고종이 미화의 대상이 될 수 있을까?” 책머리에 던지는 저자의 질문이다. 저자는 우리 역사 인식이 “은폐와…

    • 202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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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나는 아름다움을 지키는 사람

    [책의 향기]나는 아름다움을 지키는 사람

    미술관에 가면 꼭 만나지만 의식하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게 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작품을 지키는 경비원이다. 이들은 관객을 감시하면서 배려도 하는 독특한 역할을 맡는다. 그림자처럼 감상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고 관객의 동선을 피해주지만, 혹시나 손이 작품으로 향하지 않는지 …

    • 202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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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모어 없는 작가로 살아간다는 것

    [책의 향기]모어 없는 작가로 살아간다는 것

    처음 만난 외국인이 이름을 물었다고 가정해 보자. 기자의 한글 이름 그대로(Jiyoon)와 영어식으로 변환한 이름(Jean), 어릴 적 방과후 교실에서 지은 영어 이름(Hillary) 중 무엇을 말해야 할까. 이는 나를 ‘독해’할 상대방을 고려해 정체성을 택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나를…

    • 202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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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우크라에서 온 메시지엔… “내일도 내가 숨쉬고 있을까”

    [책의 향기]우크라에서 온 메시지엔… “내일도 내가 숨쉬고 있을까”

    “여섯 살짜리 아들에게 지금 전쟁이 벌어지는 거라고 얘기했다. 아들은 울음을 터뜨렸다.”(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사는 기자 K) “여기서는 자유롭게 숨을 쉴 수가 없다. 사람들이 들이닥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품고 살아간다.”(러시아 예술가 D)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

    • 202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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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간장게장이 먹고 싶다, 여긴 화성인데

    [책의 향기]간장게장이 먹고 싶다, 여긴 화성인데

    “아, 망했다. 간장게장이 먹고 싶어.” 어느 날 이사이는 이런 충동에 사로잡힌다. 하지만 주위 동료들은 고개를 젓는다. ‘게살 맛이 나는 합성 단백질 식품’을 권할 뿐이다. 인간이 살기 위해선 식량이 아니라 음식이 필요하다는 이사이의 말에 동료들은 동의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위로…

    • 202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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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환상도 없이 전쟁을 이야기하기[이호재의 띠지 풀고 책 수다]

    어떤 환상도 없이 전쟁을 이야기하기[이호재의 띠지 풀고 책 수다]

    소설집 ‘저주토끼’엔 현실과 비현실을 구분하기 힘든 환상소설이 주로 담겨 있다. 그러나 단편 ‘재회’는 예외다. 비현실적인 요소 없이 현실에 단단히 발붙인 소설이기 때문이다. ‘재회’는 대학원 논문을 쓰기 위해 폴란드로 자료 조사를 떠난 한 여자의 이야기다. 여자는 도서관에서 폴란드…

    • 202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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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밑줄 긋기]물숨의 약속

    [책의 향기/밑줄 긋기]물숨의 약속

    오로지 오리발과 물안경과 테왁에만 의지해 바다로 뛰어들었다. 수확이 저조할 듯싶은 작업 방식은 해산물의 씨를 말리지 않기 위해 예부터 묵언으로 이어온 약속이었다. 학교에 다니지 못했어도 다음 세대들을 위해 바다를 지켜온 순수한 마음의 표현이었다. 멋진 잠수복과 훌륭한 잠수 장비를 그녀…

    • 202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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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전쟁 중 발행된 종이 조각, 세계경제 흔드는 금융 무기로

    [책의 향기]전쟁 중 발행된 종이 조각, 세계경제 흔드는 금융 무기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발표하는 날엔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연준이 부여하는 달러의 가치에 지구 반대쪽 나라에서 수백만 명의 일자리가 왔다 갔다 한다.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달러의 힘’이다. 국제정치·경제전문가로 앞서 ‘지정학의 힘’(아카넷)을 펴냈던…

    • 202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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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오지랖 좀 부리면 어때요!… 내어주고 베푸는 마음인걸

    [어린이 책]오지랖 좀 부리면 어때요!… 내어주고 베푸는 마음인걸

    기찬이 엄마의 별명은 ‘오지랖’이다. 엄마는 누군가 어려움에 처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을 보면 절대 지나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비가 오는 날, 엄마는 학교 앞에서 기찬이를 기다리다가 우산 없이 뛰어가는 기찬이 친구를 불러 세운다. “이거 쓰고 가렴. 우산 주인에 당첨!” 엄마는 …

    • 202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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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서 플라스틱 배출량이 가장 많은 기업은? [책의 향기]

    세계서 플라스틱 배출량이 가장 많은 기업은? [책의 향기]

    코카콜라는 1분당 20만 명분의 콜라를 판매하는 세계 최대의 음료 기업이다. 또 다른 기록도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많은 플라스틱을 배출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코카콜라는 2025년까지 플라스틱 용기에 재활용 소재를 최소 25%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했지만 2020년 기준 10%에 머물고…

    • 202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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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역사와 문학, 신화가 건네는 위로

    [책의 향기]역사와 문학, 신화가 건네는 위로

    닥터 수스의 동화 ‘호튼이 알을 품다’에서 코끼리는 휴가 동안 알을 품어 달라는 새의 부탁을 받는다. 그러나 새는 돌아오지 않는다. 코끼리는 구경거리가 되어도 알을 품었다. 그렇게 알에서 나온 새끼는 귀와 꼬리, 코가 코끼리를 닮은 코끼리 새였다. 이 이야기는 지독한 편견을 마주하는 …

    • 202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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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환대 그리고 공감… 내게 서울은 참 따뜻했네

    [책의 향기]환대 그리고 공감… 내게 서울은 참 따뜻했네

    이민자 2세대로 타국에서 겪은 인종차별, 폭력적인 남편과의 이혼, 우울증을 앓는 어머니의 자살 기도, 질투로 인한 자매간의 불화. 어느 것 하나 남들에게 쉽사리 꺼내기 어려운 얘기들이다. 하지만 저자는 “끔찍한 일을 겪으면 더 단단해지고, 그 경험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며 자신의 …

    • 202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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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고령화 한국… 병력 차이가 안보위기 불러올 수 있어”

    [책의 향기]“고령화 한국… 병력 차이가 안보위기 불러올 수 있어”

    최근 벌어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원인에 대한 분석은 다양하다. 아랍인의 결집을 노린 하마스의 노림수라는 의견부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대응이 불러온 참사라는 지적까지. 혹시 이스라엘의 인구 구조 변화가 이번 사태 원인 중 하나가 된 건 아닐까. 2000년 이스라엘의 유대…

    • 202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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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맘카페’ 그 다정함의 이면엔

    [책의 향기]‘맘카페’ 그 다정함의 이면엔

    2015년, 30세 때 아이를 낳은 저자에게 맘카페는 별세계였다. “아이 이마에 피가 나는데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할까요?” 질문을 던지면 1분 안에 동네 병원 목록이 주르륵 댓글로 달렸다. 어린이집, 유치원, 보습학원 . 매 순간 선택의 연속인 초보 엄마에게 맘카페는 가까운 가족이나 …

    • 202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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