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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돈’을 우리는 왜 믿는가”…‘트러스트’로 퓰리처상 수상한 미국 작가 에르난 디아스

    “가짜 ‘돈’을 우리는 왜 믿는가”…‘트러스트’로 퓰리처상 수상한 미국 작가 에르난 디아스

    미국의 투자가 앤드루 베벨은 20세기 초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를 호령했다. 앤드루는 1929년 경제 대공황 시절, 주가가 떨어졌을 때 수익을 내는 공매도(주식을 빌린 뒤 매도하고 미래의 가격에 주식을 되사서 갚는 매매 기법으로 향후 주가 하락에 베팅해 수익을 내는 방법)에 투자해 큰…

    • 202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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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성형 AI는 예술작품을 창작할 수 있을까…AI 시대 인간의 본질은?

    생성형 AI는 예술작품을 창작할 수 있을까…AI 시대 인간의 본질은?

    황순원의 단편소설 ‘독 짓는 늙은이’에 등장하는 노인은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독은 모조리 깨버린다. 최고의 독을 만들려는 장인의 고집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자신이 생성한 그림을 이 노인처럼 파괴할 수 있을까. 미국 럿거스대 예술과인공지능연구실에서 2019년 발표한 알고리즘 …

    • 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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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5년 살아보니 섬진강이 내 선생… 고향서 글쓰며 늙어갈 것”

    “75년 살아보니 섬진강이 내 선생… 고향서 글쓰며 늙어갈 것”

    김용택 시인(75)은 요즘 매일 전북 임실군 진메마을 어귀에 서 있는 느티나무 아래를 걷는다. 나무 아래에서 비를 피하고, 나무 그늘에 숨어 흐르는 땀을 식힌다. 나무 곁에 서면 그네 타고, 씨름하고, 낮잠 자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고희(古稀)를 훌쩍 넘겨 세상의 이치를 다 알게 …

    • 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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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5년 살아보니 섬진강이 내 선생이었다”…열네번째 시집으로 돌아온 ‘섬진강 시인’

    “75년 살아보니 섬진강이 내 선생이었다”…열네번째 시집으로 돌아온 ‘섬진강 시인’

    김용택 시인(75)은 요즘 매일 전북 임실군 진메마을 어귀에 서 있는 느티나무 아래를 걷는다. 나무 아래에서 비를 피하고, 나무 그늘에 숨어 흐르는 땀을 식힌다. 나무 곁에 서면 그네 타고, 씨름하고, 낮잠 자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고희(古稀)를 훌쩍 넘겨 세상의 이치를 다 깨달은…

    • 20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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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전의 꽃 화엄경, 혼자 알고 있기 아까워서… ”

    “경전의 꽃 화엄경, 혼자 알고 있기 아까워서… ”

    “이 좋은 걸 혼자만 알고 있기가 아까워서….” ‘불경의 종합판’이라 불리는 화엄경(華嚴經). 분량이 방대한 데다 내용도 난해해 혼자서는 그 참뜻을 제대로 알기가 힘들다. 오죽하면 출가한 승려조차 끝까지 다 읽은 사람이 드물다는 말이 나올까.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화엄경…

    • 20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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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생님-학부모 위한 ‘선생님 한자책’ 개정판 출간

    선생님-학부모 위한 ‘선생님 한자책’ 개정판 출간

    ㈜속뜻사전교육출판사는 선생님과 학부모를 위한 한자 바이블인 ‘선생님 한자책’ 3판 개정판(정가 11만 원)을 이달 1일 출간했다. 2013년 1월 1일에 초판된 ‘선생님 한자책’은 한자급수 8급부터 2급까지 총 2355자의 한자를 한 권으로 담은 한자 바이블로 통한다. 이 책은 전광진…

    • 2023-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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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5·18 진압에 자기 정당성만 부여, 잘못 인정 안하는 ‘특별한 가벼움’에 빠져”

    “전두환, 5·18 진압에 자기 정당성만 부여, 잘못 인정 안하는 ‘특별한 가벼움’에 빠져”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이코패스라고 의심했지만 그건 아니더라고요. 전 전 대통령은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공감을 잘하고 가족을 대단히 아끼며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인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자신과 대면하고 과오를 성찰해 ‘내 잘못이었다’고 인정하는 능력이 없었습니다.” 정아은 작가(4…

    • 20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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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험에 ‘노출’된 인류… 발가벗는 ‘노출’로 저항”

    “위험에 ‘노출’된 인류… 발가벗는 ‘노출’로 저항”

    세계적 생태문화학자로 꼽히는 스테이시 얼라이모 미국 오리건주립대 교수가 2016년 펴낸 환경정치학 연구서 ‘노출―포스트휴먼 시대 환경 정치학과 쾌락’(사진)이 최근 번역 출간(충남대학교출판문화원)됐다. 이 책은 몸과 세상의 경계를 허무는 ‘횡단신체성(transcorporeality)’…

    • 202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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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베리아에서 얼어 죽으려 도망쳤는데… 반복적이고 가혹해 보여도 그게 인생”

    “시베리아에서 얼어 죽으려 도망쳤는데… 반복적이고 가혹해 보여도 그게 인생”

    “도망치고 싶어요.” 지난해 초 이묵돌(필명·29) 작가는 마감을 재촉하는 출판사 편집자에게 이렇게 토로한 뒤 러시아행 비행기 표를 끊었다. 반복되는 일상, 기계적인 원고 마감, 나아지지 않는 경제 형편에 좌절했기 때문이다. 그해 2월 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그는 시베…

    • 202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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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베리아에서 얼어 죽을 계획이었으나 살아 돌아왔다”… 러 여행기 펴낸 이묵돌 작가

    “시베리아에서 얼어 죽을 계획이었으나 살아 돌아왔다”… 러 여행기 펴낸 이묵돌 작가

    “도망치고 싶어요. 기왕이면 아주 먼 곳으로요.” 지난해 초 이묵돌 작가(필명·29)는 자신에게 마감을 재촉하는 출판사 편집자에게 이렇게 토로한 뒤 러시아로 향하는 비행기 표를 끊었다. 반복되는 일상, 기계적인 원고 마감, 나아지지 않는 경제 형편에 좌절했기 때문이다. 2월 5일 블라…

    • 202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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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은 세상서 고군분투… 어른과 아이의 고민 다를게 있나요”

    “같은 세상서 고군분투… 어른과 아이의 고민 다를게 있나요”

    “처음으로 내 편이 생겼어.” 어느 날 떠돌이 개 메피스토는 소녀와 친구가 된다. 본래 악마였으나 인간 세계에서 외롭게 살아가던 메피스토에게, 청각장애로 소리가 들리지 않아 외톨이였던 소녀에게 서로는 첫 ‘내 편’이다. 시간이 흘러 할머니가 된 소녀는 조금씩 기억을 잃어간다. 치매에 …

    • 202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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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여성 학예연구사와 박물관 산책… “유물과 사랑에 빠진 얘기, 들어볼래요?”

    국내 첫 여성 학예연구사와 박물관 산책… “유물과 사랑에 빠진 얘기, 들어볼래요?”

    “여태까지 책을 10여 권 썼는데, 전부 전문가를 위한 학술 책이었어요. 내 생의 마지막 책은 관장이 아닌 유물을 사랑하는 할머니로서 아이들을 위해 쓰고 싶었어요.” 국내 최초의 여성 학예연구사, 최초의 여성 학예연구관, 최초의 여성 국립경주박물관장…. 1957년부터 국립박물관에서…

    • 202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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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생애 마지막 책”… 구순 앞둔 ‘최초의 여성 박물관장’이 들려주는 박물관 이야기

    “내 생애 마지막 책”… 구순 앞둔 ‘최초의 여성 박물관장’이 들려주는 박물관 이야기

    “내가 여태 쓴 책이 10여 권 정도 되는데, 전부 전문가들을 위한 학술 책이었어요. 나는 그동안 누구를 위해 글을 쓴 건가…. 내 생의 마지막 책은 관장이나 큐레이터가 아닌 유물을 사랑하는 할머니로서 아이들을 위해 쓰고 싶었어요. 나의 지식이 아니라 경주박물관에 얽힌 나의 추억을 담…

    • 20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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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고모’의 푸근한 집밥 이야기… “언젠가 ‘동네 밥집’ 차리고 싶어”

    ‘국민 고모’의 푸근한 집밥 이야기… “언젠가 ‘동네 밥집’ 차리고 싶어”

    고등학교 1학년, 엄마가 보증을 잘못 선 바람에 집안이 풍비박산났다. 엄마와 이혼했던 아빠는 이미 세상을 떠난 상황. 언니는 밖으로 나가서 통기타를 치며 돈을 벌었고, 동생은 엄마와 언니 대신 아침저녁 밥상을 차리며 이를 악물고 버텼다. 시간이 흘렀다. 배우가 된 동생은 TV 드라…

    •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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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리가 천직 아닌가 싶어…언젠가 ‘동네 밥집’ 차리고파”

    “요리가 천직 아닌가 싶어…언젠가 ‘동네 밥집’ 차리고파”

    고등학교 1학년, 엄마가 보증을 잘못 선 바람에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 엄마와 이혼했던 아빠는 이미 세상을 떠난 상황. 언니는 밖으로 나가서 통기타를 치며 돈을 벌었고, 동생은 엄마와 언니 대신 아침저녁 밥상을 차리며 이를 악물고 버텼다.시간이 흘렀다. 배우가 된 동생은 TV 드라마로…

    •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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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스토옙스키 ‘악령’ 한정판 출간

    도스토옙스키 ‘악령’ 한정판 출간

    러시아의 대문호 표도르 도스토옙스키(1821∼1881)의 4대 장편 중 하나인 ‘악령’ 고급 한정판(사진)이 나왔다. 지식을만드는지식 출판사의 ‘지만지 도스토옙스키 4대 장편 한정판 시리즈’ 세 번째 작품으로 가격은 29만 원이다. 2020년 ‘죄와 벌’, 2021년 ‘백치’ 한정…

    • 202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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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판된 책 제작-신작 선공개… 서점들 ‘불황 극복’ 안간힘

    절판된 책 제작-신작 선공개… 서점들 ‘불황 극복’ 안간힘

    “구하기 어려운 책인데….” “이 책 제작 가능할까요?” 온라인 서점 알라딘이 지난달 28일 문을 연 ‘단한권 인쇄소’에 쏟아진 독자 요청이다. ‘단한권 인쇄소’는 절판된 책을 서점이 제작해 독자에게 배송하는 서비스다. 출판사에 재고가 없는 책에 대해 저자와 출판사의 승인을 …

    • 20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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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3년 만에 봉인 해제된 무라카미 하루키 ‘신작’…日 열도 열광

    43년 만에 봉인 해제된 무라카미 하루키 ‘신작’…日 열도 열광

    일본의 대표적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신작 소설 ‘마을과 그 불확실한 벽’(街とその不確かな壁)을 펴냈다. 원래 1980년 단편으로 집필했던 동명의 작품이 있었지만, 이번에 장편소설로 약 43년 만에 봉인에서 풀려나왔다. ‘기사단장 죽이기’ 이후 6년 만에 펴낸 작품이기도 하다. …

    • 202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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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러? 로맨스? 원래 연애란 웃다가도 등골 서늘한 것”

    “호러? 로맨스? 원래 연애란 웃다가도 등골 서늘한 것”

    “집에 내려달란 말이야!” 한강을 달리는 심야버스 안. 취객이 기사를 협박하며 난동을 부린다. 승객인 기준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 채 불안해한다. 그때 한 여자가 풍성한 갈색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기준에게 다가온다. 여자는 작은 치약 통처럼 생긴 플라스틱 튜브를 건네며 “이걸…

    • 202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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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물 따라가는 건 죽은 고기… 치고 올라가야 산다”

    “강물 따라가는 건 죽은 고기… 치고 올라가야 산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바람의 민족’이라서 내면의 소리 대신 집단적으로 불어오는 큰 바람에 휩쓸리는 경향이 있어요. 하지만 ‘죽은 고기만이 강물을 따라간다’는 말처럼 살아 있는 고기라면 치고 올라가야 합니다.” 신간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해냄)를 펴낸 최인아 ‘최인…

    • 202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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