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교모는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으로 사회정의와 윤리가 무너졌다’는 제목의 시국선언서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교수를 국민이 법을 지키도록 선도해야 할 법무부 장관에 임명함으로써 사회정의와 윤리를 무너뜨렸다”며 “(조 장관의) 딸이 불과 2주의 인턴 생활로 국제학술지 수준의 논문에 제1저자가 되도록 한 것은 연구에 종사하는 교수 입장에서는 말이 안 되는 것이며, 수년간 피땀을 흘려서 논문을 쓰는 석박사 과정의 학생들을 조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교모는 또 “문 대통령은 국민적 동의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사람을 법무부 장관으로 조속히 임명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며 “만약 조 장관이 교체되지 않으면 국민의 마음은 신속히 현 정부에 대한 기대에서 분노로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교모는 19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선언서를 발표한다. 정교모 측은 당초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지만 정치색을 피하기 위해 청와대 앞으로 장소를 옮겼다. 시국선언서에 서명한 이병태 KAIST 경영학과 교수는 “조 장관 임명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서명했다”며 “5일 시국선언 때보다 더 많은 인원이 참가했고 다양한 입장과 배경을 가진 교수들이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speakup@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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