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합격, 외대부고 76명 1위… 상산고는 정시 45명 최다

김희균기자 , 최예나기자 입력 2016-02-13 03:00수정 2016-02-13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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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이어 2016년도 자사고 강세
올해 서울대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고교는 전국 단위 자율형사립고인 용인한국외국어대부설고교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대 입시에서 전국 단위 자사고가 강세를 보였고, 서울에서는 강남지역 우세 현상이 두드러졌다.

12일 새누리당 김회선 의원이 서울대에서 제출받은 ‘2016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출신 고교별 현황(수시모집 및 정시모집 최초 합격 기준)’에 따르면 올해 서울대 합격자를 70명 이상 배출한 고교는 용인외대부고(76명), 서울예고(75명), 서울과학고(73명) 순이었다.

지난해에는 서울예고(92명), 대원외고(78명)에 이어 경기과학고와 함께 3위(63명)를 기록한 용인외고가 올해 서울대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동력은 수시(44명)와 정시(32명)에서 고루 합격자를 배출했기 때문이다.

○ 승승장구하는 자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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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자사고 강세는 여전했다. 50위 내에 든 학교 중 전국 단위 자사고는 8곳으로 지난해보다 한 곳 늘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중심인 정시 합격자만 비교하면 전국 단위 자사고인 상산고의 합격자가 가장 많았다. 전체 합격자 순위에서 7위(54명)를 기록한 상산고는 45명을 정시에서 합격시켰다. 정시에서 20명 이상 합격자를 낸 곳은 상산고에 이어 용인외대부고(32명), 대원외고(29명), 세화고(27명), 휘문고(23명)의 순으로, 대원외고를 제외하고 모두 자사고였다.

서울지역 자사고도 지난해와 같은 5곳이 50위 내에 들었다. 특히 강남구와 서초구의 남고 강세가 두드러졌다. 10위인 세화고(35명), 17위인 휘문고(27명), 20위인 중동고(23명)는 합격자의 대부분이 정시로 통과한 것이 공통점이다. 올해 수능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재수생이 많은 강남권 고교들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목고는 외고 10곳, 과학고와 예고 각 3곳이 50위권에 들었다. 지난해에는 과학고 7곳이 50위권에 들었지만, 올해는 절반 이하로 줄었다. 이는 2014학년도 과학고 입학생부터 조기졸업 제한 규정이 생김에 따라 2016학년도 입시에서 과학고 응시자가 대폭 줄었기 때문에 생긴 일시적인 현상이다.

○ 힘겨운 일반고

반면 일반고의 몰락 현상은 여전했다. 50위 내에 든 일반고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6곳. 이 가운데 상당수는 비평준 지역의 일반고이거나 자율고여서 순수한 의미의 일반고는 서울 일부 학교에 불과하다.

일반고 약세 현상은 서울 강남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상위 20위 고교 중에 일반고는 한 곳도 없었다. 일반고 가운데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한 곳은 서울 숙명여고(22명)로 22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고와 영동고가 각각 16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28위에 올랐다. 이 학교들은 모두 서울 강남에 있는 일반고다.

지방에 있는 일반고들은 서울대 합격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곳이 많은 것은 물론이고 한두 명 배출한 학교의 경우 수시모집의 지역균형 전형이나 기회균형 전형으로 합격시킨 곳이 상당수였다.

김영일교육컨설팅의 조미정 교육연구소장은 “올해 수능이 어렵게 출제돼 자사고와 서울 강남지역 고교가 대체로 입시에서 유리했다”면서 “특히 최상위권에서 재수생이 절대 강자가 된 것이 서울대 입시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김희균 foryou@donga.com·최예나 기자
#서울대#입시#자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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