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연 죽이고 싶다” 전기톱 살해 협박에 결국 로드FC 나서

박태근기자 입력 2014-10-20 15:17수정 2014-10-2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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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이종격투기 선수 송가연(20)이 살해 위협에 시달려 로드FC가 법적 대응에 나섰다.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는 18일 "송가연은 그동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인신공격과 비난을 감내했다. 그러나 최근 살해 협박은 도를 넘은 수준"이라며 "회의를 거쳐 협박자를 고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송가연은 지난달 18일 SNS 이용자 A씨로 부터 살해 협박을 받고 로드FC측에 알렸다. A씨는 송가연의 SNS에 "아 송가연 죽이고 싶다. 진심으로 살인충동 느낀다. 조만간 엔진톱 살거다. 어떤 용도로 쓸지 모르겠는데 웬만하면 네X에게 안 쓰도록 해주길 바란다"라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이전부터 공개된 격투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송가연을 비난하는 글을 다수 남긴 전력이 있으며, 다른 사람들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톱 가지고 살해하고 싶은 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는 댓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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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기 로드 FC 고문변호사는 한 스포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말이다. 어떻게 갓 스무 살을 넘긴 여성을 대상으로 그런 글을 공개적으로 남길 수가 있는지 경악스럽다"며 "악플에도 끄떡 않고 버티던 송가연이 이번에는 로드FC에 알려왔다"고 전했다.

최 변호사는 "이번 일로 무차별 악플을 남기는 이용자들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송가연은 지난 8월 17일 열린 '로드FC 017' 스페셜 메인 이벤트 47.5kg급 경기에서 일본의 에미 야마모토(33·모리짐)를 1라운드 TKO승으로 이기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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