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식당서 새치기했다가… 300달러 ‘덤터기’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입력 2014-07-12 03:00수정 2015-04-3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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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 양보한 손님 밥값 대신 내겠다”… 지갑에 현금 부족해 카드로 결제 불법 밀입국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맛있기로 소문난 유명 레스토랑에서 새치기를 했다가 ‘값비싼’ 대가를 치렀다.

오바마 대통령은 10일(현지 시간) 오스틴에서 연설을 마친 뒤 시내에 있는 유명 바비큐 레스토랑 ‘프랭클린’을 찾았다.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탑승을 위해 공항으로 가던 중 즉흥적으로 들렀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하지만 이 레스토랑은 붐빌 때는 두세 시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이었다. 탑승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오바마 대통령은 “줄이 길군요. 유감이지만 끊겠습니다”라며 새치기를 했다. 그 대신 자신에게 순서를 양보한 가족에게 “밥값을 대신 내겠다”고 제의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브루스 핀스태드 씨와 딸 페이스에게 “얼마나 주문해주면 되느냐”고 묻자 이들은 주저하지 않고 “쇠고기 3파운드, 갈비 2파운드, 소시지 0.5파운드, 칠면조 0.5파운드”라고 줄줄이 주문했다. 두 명의 식사로 너무 많은 양의 주문에 놀란 오바마 대통령은 “잠시만, 도대체 몇 명이 먹을 거냐. 농담이다”라며 되물었다. 사실 두 명만 줄을 서고 있었지만 테이블에 다른 가족들이 앉아 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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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은 결국 자신이 포장해 가져갈 음식값과 핀스태드 씨 가족의 식대를 모두 합쳐 300달러(약 30만5000원) 이상을 지불해야 했다. 20달러짜리 지폐 여러 장을 꺼내 계산하려던 오바마 대통령은 금액이 300달러가 넘어가자 결국 신용카드를 꺼내 결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카드를 꺼내들면서 수행원에게 “이거 사용 가능한 거냐”고 농담을 던졌는데 이때 신용카드 전면이 카메라에 찍히면서 카드 번호가 노출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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