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쓰는 우리 예절 2022 新禮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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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가? 처가? 설날 어디부터 가셨나요

      시가? 처가? 설날 어디부터 가셨나요

      《‘엄마 아빠는 지금 뭐하고 계실까?’ 이번 설날 아침에도 저는 이 생각을 하며 시댁 차례상을 차렸어요. 벌써 9년째 자식도, 손주도 없이 친정 부모님 둘이서만 보내는 설날 아침을 생각하면 절로 죄송해지는 못난 딸이랍니다. 저희 집은 딸만 둘이에요. 언니는 외국에서 일하고, 제가…

      • 2019-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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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마면 될까… ‘등골 브레이커’ 세뱃돈

      얼마면 될까… ‘등골 브레이커’ 세뱃돈

      《“월수입은 자식들이 모아서 주는 200만 원 정도인데…. 공과금에 건강보험료, 생활비 같은 거 하고 나면 남는 돈은 거의 없죠 뭐. 그런데 손녀가 셋에, 조카 손주가 일곱이니…. 올해도 ‘적자 명절’이네요. 허허.” 명절을 한 주 앞둔 지난달 30일, 김종수(가명·70) 씨는 겸연…

      • 2019-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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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글씨 연하장 보내는 日… 작년 1인당 23장꼴 구입

      일본 도쿄(東京)에서 대기업에 다니는 기무라 신이치(木村伸一·52) 씨는 매년 12월 카드 형태의 연하장을 50장 이상 구매한다. 회사 선후배는 물론이고 업무 관계로 알게 된 사람들에게 두루 연하장을 보낸다. 연하장에는 신상 변동 사항 등을 자세히 적는다. 기무라 씨의 아내 역시 …

      • 2019-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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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똑까똑’… 올해도 스팸문자 같은 새해인사가 도착했습니다

      ‘까똑까똑’… 올해도 스팸문자 같은 새해인사가 도착했습니다

      《1월 1일 아침. ‘까똑’ 소리와 함께 제게 날아온 메시지를 보고 경악했던 일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새해 첫날부터 별 기분 나쁜 스팸을 다 보네’라고 생각했는데…. 웬걸, 저보다 높은 연배의 거래처 직원 분이 보내셨더군요. 이어지는 카톡에는 “올 한 해 우리의 ‘성’공과 ‘행’복…

      • 2019-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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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한번, 가장 의미있는 날 8·15에”… 4代제사 몰아지내는 독립운동 가문

      “1년 한번, 가장 의미있는 날 8·15에”… 4代제사 몰아지내는 독립운동 가문

      8월 15일 오전 11시. 광복절에 부모님부터 조부모, 증조부모, 고조부모까지 4대의 기일 제사를 한꺼번에 지내는 집이 있다. 신문지 크기의 작은 상 4개를 모아놓고 과일 4개와 포, 국 등을 올리는 게 전부다. 그래도 조상을 기리고 존경하는 마음은 그 어느 집보다도 크고 깊다. 바로…

      • 201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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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재 종가 신정 차례상엔 떡국-茶-과일뿐

      “설 차례상요? 우리 집안은 이미 신정에 차례를 지냈는데요.” 25일 조선시대 대표적 성리학자인 명재 윤증(1629∼1714) 종가의 차종손인 윤완식 씨에게 설 차례 계획을 묻자 이런 답이 돌아왔다. 그는 “설 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며 “신정 차례상에는 과일과 차만 올린다”고 …

      • 201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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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사로 식구들 힘들게 하지 마라” 500년 종가의 가르침

      “제사로 식구들 힘들게 하지 마라” 500년 종가의 가르침

      《 지난 한 해 독자 여러분의 큰 사랑을 받은 ‘새로 쓰는 우리 예절 신예기(新禮記)’ 시리즈가 올해 ‘신예기 2019’로 새롭게 출발합니다. 신예기는 빠른 시대 변화 속에서 세대와 남녀, 개인 간 갈등을 낳는 일상의 예법을 재조명하고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예법을 제안하는 공…

      • 201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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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에 성차별 가족호칭 얘기 나눠보세요”

      “설에 성차별 가족호칭 얘기 나눠보세요”

      “결혼하지 않은 남편의 남동생을 ‘도련님’ 대신 ‘부남(夫男)’으로, 남편의 여동생을 ‘아가씨’ 대신 ‘부제(夫弟)’로 바꿔 부르면 어떨까요?” 이번 설 연휴에는 그동안 당연하게 여긴 성차별적 가족 호칭에 대한 이야기가 명절 밥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여성가족부는 이달 28일부터…

      • 2019-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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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소한 차례상 큰 공감… 교과서에도 실어달라” “추석 차례 안 지낸다는 퇴계 종손 신선한 충격”

      “간소한 차례상 큰 공감… 교과서에도 실어달라” “추석 차례 안 지낸다는 퇴계 종손 신선한 충격”

      동아일보가 창간 98주년을 맞아 기획 연재한 ‘새로 쓰는 우리예절 신예기(新禮記)’는 추석 연휴 내내 뜨거운 화제였다. 신예기 시리즈는 불합리한 관습과 예법을 바꿔 나가자는 취지로 올 초부터 이달 17일까지 30회 연재됐다. 시리즈의 대단원을 장식한 추석 명절편(22일자 1, 2…

      • 2018-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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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조회수 3400만건… 정부-기업 제도 개선 이끌어

      동아일보가 창간 98주년을 맞아 연재한 ‘새로 쓰는 우리 예절 신예기(新禮記)’가 17일자로 마무리됐다. 총 30회 연재된 기사의 포털 및 동아닷컴 조회수를 합하면 3400만 건에 달했다. 댓글도 5만 개 가까이 달려 독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전통적인 관혼상제를 비롯해 직장과 …

      • 2018-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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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며느리 잡는 차례상? 과일-송편으로 충분… 전 안올려도 돼요

      며느리 잡는 차례상? 과일-송편으로 충분… 전 안올려도 돼요

      ‘하아! 이 망할 놈의 유교 같으니라고….’ 이 땅 위의 한국인들은 추석 때마다 마음 한 편으로 조그맣게 이런 말을 읊조렸을지 모른다. 몇 시간 동안 막히는 고속도로를 뚫고 도착한 선산에서 윙윙대는 벌들과 싸워가며 예초기를 밀 때, 언제나 친정은 뒷전으로 하고 시가부터 찾아가 추석…

      • 2018-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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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례상 안차리고 마음만… 벌초? 어휴, 대행도 쓰죠” 퇴계 종손의 추석 新예기

      “차례상 안차리고 마음만… 벌초? 어휴, 대행도 쓰죠” 퇴계 종손의 추석 新예기

      “추석을 어떻게 보내느냐고요? 정말 아무것도 안 해요. 차례도 지내지 않고…. 아버지 모시고 가족들이랑 근교로 나들이나 갈까 해요.” 19일 서울 경복궁 옆 카페에서 만난 이치억 성균관대 유교철학·문화콘텐츠연구소 연구원(42·사진)은 추석 계획을 묻자 싱긋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

      • 2018-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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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때마다 심란한 선산 관리… 처가 벌초는 예법에 없나요”

      “추석 때마다 심란한 선산 관리… 처가 벌초는 예법에 없나요”

      ■ 조부-증조부… 어느 분까지 해야 하나요 추석이 한 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긴 연휴에 설레면서도 한편으로 심란합니다. 벌초 때문입니다. 올해 초 돌아가신 아버지를 유언에 따라 선산에 모셨습니다. 지난 주 추석을 앞두고 생전 처음 벌초를 하러 갔죠. 차로 4시간을 달려 선산에 도…

      • 201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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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수님 좋아하는 간식까지 의전?… 심하지 않나요

      교수님 좋아하는 간식까지 의전?… 심하지 않나요

      ■ 일 못하는 것보다 의전 안챙기면 용서 못한다네요 ‘이동 시엔 귀빈으로부터 좌전방 1보 거리를 유지한다. 시선은 귀빈의 표정과 진행 방향을 볼 수 있는 45도를 향한다. 이어지는 테이프 절단식에 앞서 흰 장갑을 전달할 때는 오른쪽 장갑이 위로 올라가도록 한 뒤 손목 부분이 보이게 전…

      • 2018-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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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 속옷 - 30년 양복… 기부품일까요 폐품일까요

      헌 속옷 - 30년 양복… 기부품일까요 폐품일까요

      ■ 기증하는 중고품은 친한 친구에게 주는 선물이라 생각하세요 기부는 사랑입니다. 그 형태가 돈이든, 물건이든, 재능이든, 내가 가진 걸 나눠 남을 도우려는 마음은 아름답죠. 하지만 제가 일하는 곳에서 마주하는 기부의 현실은 종종 실망스럽습니다. 어디서 일하냐고요? 전 기부물품으로 들어…

      • 20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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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들 놀림 받을까봐… 이혼전 등본 잔뜩 떼놔

      아이들 놀림 받을까봐… 이혼전 등본 잔뜩 떼놔

      ■ 여자에 가혹한 이혼 꼬리표, 죄인은 아닌데… “애를 생각했으면 네가 좀 더 참았어야지. 어쩌자고 애를 두고 이혼을 했어?” 오늘도 동창모임에서 전 ‘죄인’이 됐습니다. 지난해 아직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않은 아들을 남편에게 맡긴 채 이혼을 했습니다. 이혼했다는 사실만으로 손가락질을…

      • 201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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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쩌자고 애를 두고 이혼했어?” 오늘도 전 ‘죄인’이 됐습니다

      “어쩌자고 애를 두고 이혼했어?” 오늘도 전 ‘죄인’이 됐습니다

      “애를 생각했으면 네가 좀 더 참았어야지. 어쩌자고 애를 두고 이혼을 했어?” 오늘도 동창모임에서 전 ‘죄인’이 됐습니다. 지난해 아직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않은 아들을 남편에게 맡긴 채 이혼을 했습니다. 이혼했다는 사실만으로 손가락질을 받는데, 아이까지 두고 나왔다니 사람들은 저를…

      • 2018-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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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가 왜 간호사를 해?”… 억장 무너집니다

      “남자가 왜 간호사를 해?”… 억장 무너집니다

      적성 등 고려해 어렵게 선택한 직업… 색안경 대신 응원을 “아이고, 남자가 간호사셔? 어쩌다 간호사가 되셨어? 난 당연히 의사일 줄 알았지.” 오늘도 제게 증상을 설명하시던 한 환자분께서 실망한 듯 이렇게 말씀하시네요. 네, 이제 익숙해요. 저는 일주일에도 몇 번씩 이런 말을 듣…

      • 2018-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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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식당서 꺼내먹는 김치 꿀맛? 남들은 죽을맛

      해외 식당서 꺼내먹는 김치 꿀맛? 남들은 죽을맛

      냄새 나는 음식 꺼내고 뷔페 커피 따로 담고 이러시면 안돼요 얼마 전에 동네 엄마들과 서유럽 8일 패키지여행을 다녀왔어요. TV에서만 보던 에펠탑, 콜로세움을 실제로 본다는 생각에 얼마나 기대가 됐는지 몰라요. 하지만 ‘집 나가면 고생’이라는 말이 맞더라고요. 음식이 가장 큰 문제였…

      • 201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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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투숙객 떠난뒤 룸 청소… 악 소리 납니다”

      “한국인 투숙객 떠난뒤 룸 청소… 악 소리 납니다”

      ■ 호캉스 기분 취해 뒷정리 나몰라라… 정말 곤란해요 저는 일주일 중 토요일 오후가 제일 무섭습니다. 저뿐 아니라 저와 같은 일을 하는 모두가 마찬가지입니다. 제 직업이 궁금하다고요? 전 호텔에서 ‘메이드’라고 불리는, 객실청소 담당 직원입니다. 저희가 토요일 오후를 두려워하는 이…

      • 2018-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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