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학제개편, 교육계 4대강” vs “문재인 복무단축, 軍포퓰리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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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 캠프, 상대 공약 깎아내리기… ‘동물학대 처벌’ 놓곤 베끼기 논쟁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이 서로 공약을 강하게 비판하며 공방을 주고받았다.

민주당은 26일 안 후보의 대표적 공약인 학제개편을 정조준했다. 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새로운교육위원회는 논평에서 “안 후보의 말대로 하면 만 6세 아이 전체와 만 5세 아이 중 1∼3월생들이 동시에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며 “특정 출생연도 아이들을 희생양으로 삼는 교육계의 4대강 사업”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문 후보 공약의 소요 재원 축소 의혹을 제기했다. 안 후보 선대위 김관영 정책본부장은 “문 후보가 지금까지 발표한 몇 가지 공약만 실천한다고 해도 소요 재원은 약 57조 원으로 안 후보의 1.5배”라며 “문 후보는 정확한 재원 규모와 조달방안을 밝혀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은 또 군 복무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하겠다는 문 후보의 공약에 대해 “표를 얻기 위해 국민을 현혹하는 ‘군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공약 따라하기’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안 후보가 이날 동물학대 강력 처벌 등 반려동물 공약을 내놓자 민주당 관계자는 “문 후보가 15일 내놓은 반려동물 공약이 큰 호응을 받으니 비슷한 공약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며 “문 후보의 정책 경쟁력을 안 후보가 입증해 준 셈”이라고 주장했다.

문병기 weappon@donga.com·박성진 기자
#문재인#안철수#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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