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갇힌 韓 관광객 도운 美 부부에 ‘한국 여행’ 선물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7일 1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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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눈 폭탄’이 쏟아진 지난해 12월 23일(현지 시간) 뉴욕에 사는 알렉산더 캠파냐 씨(맨 앞 왼쪽)와 부인 안드레아 씨(캠파냐 씨 바로 뒤)가 최요셉 씨(오른쪽)를 비롯해 눈길에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들을 집으로 불러 들여 같이 식사하며 건배하고 있다. 최요셉 씨 제공
미국에 ‘눈 폭탄’이 쏟아진 지난해 12월 23일(현지 시간) 뉴욕에 사는 알렉산더 캠파냐 씨(맨 앞 왼쪽)와 부인 안드레아 씨(캠파냐 씨 바로 뒤)가 최요셉 씨(오른쪽)를 비롯해 눈길에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들을 집으로 불러 들여 같이 식사하며 건배하고 있다. 최요셉 씨 제공


지난해 연말 폭설에 갇힌 한국인 관광객들을 도운 미국인 부부가 한국관광공사의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찾는다.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는 한국인 관광객 9명에게 2박3일간 집을 내어준 알렉산더 캠파냐 씨(41) 부부를 초청한다고 6일(현지 시간) 밝혔다. 미국 뉴욕주 윌리엄즈빌에 사는 이들 부부는 지난해 12월 눈 쌓인 도로에 갇힌 한국인들을 집으로 초대했다. 한식 매니아였던 부부는 한국인들과 함께 제육볶음을 비롯한 한식을 만들어 먹으며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주에서 폭설로 고립된 한국인 관광객들을 도운 알렉산더 캠파냐 씨 부부(오른쪽에서 두 번째, 세 번째)가  박재석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에게 받은 감사장을 들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주에서 폭설로 고립된 한국인 관광객들을 도운 알렉산더 캠파냐 씨 부부(오른쪽에서 두 번째, 세 번째)가 박재석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에게 받은 감사장을 들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캠파 냐 씨 부부는 5월 14일부터 일주일간 한국을 여행할 예정이다. 자신들이 도운 한국인 9명과 다시 만나고 한국의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다. 한식 요리 강좌도 들을 계획이다. 박재석 관광공사 뉴욕지사장은 “위기에 처한 한국인 관광객들을 구해준 일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한국 여행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지윤기자 le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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