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정일미 “상금왕 넘보지마”

  • 입력 2002년 8월 19일 18시 00분


‘스마일 골퍼’ 정일미(30·한솔포렘·사진)가 ‘상금 여왕’ 굳히기에 나선다.

99년과 2000년 국내 여자프로 상금 랭킹 정상에 올랐던 정일미는 지난해에는 준우승만 7차례 하는 바람에 강수연(아스트라)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 들어 5개 대회에서 우승 1회를 포함해 4차례나 톱10에 들며 상금 1위(7170만원)를 질주하고 있다.

20일 경기 용인의 아시아나CC 동코스(파72)에서 개막되는 창설대회 아워스몰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억5000만원)은 정일미가 상금왕 복귀를 일치감치 예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올 시즌 정일미는 95년 프로 데뷔 후 가장 낮은 평균 타수 70.07타(1위)를 기록하며 최고의 샷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따라서 굴곡이 심한 페어웨이와 그린 탓에 까다롭기로 소문난 대회 코스에서 더욱 위력을 떨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올 상금 2위(5506만원)인 라이벌 강수연은 미국투어 진출을 준비하기 위해 출전을 포기했다.

정일미를 견제할 후보로는 박소영(하이트), 신현주(휠라코리아), 임성아(세화여고) 등이 꼽힌다.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아워스 인베스트먼트는 골프와 무관하지만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로 자사 홍보에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으로 선뜻 후원을 맡았다. 우승 상금은 2700만원이며 SBS골프채널이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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