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킹’ 제임스 결승골, 명승부가 돌아왔다

‘킹’ 제임스 결승골, 명승부가 돌아왔다

Posted August. 01, 2020 08:49,   

Updated August. 01, 2020 08:49

日本語

 LA 레이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리그 재개 첫 경기에서 ‘킹’ 르브론 제임스(36)의 결승 득점에 힘입어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레이커스는 3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디즈니월드 디아레나에서 무관중으로 열린 경기에서 LA 클리퍼스를 103-101로 꺾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양 팀은 약속이나 한 듯 제임스, 앤서니 데이비스(27·이상 레이커스), 커와이 레너드(29), 폴 조지(30·이상 클리퍼스) 슈퍼스타 듀오를 결성해 관심을 끌었다. 이날 전까지 양 팀의 맞대결에선 클리퍼스가 2승 1패로 앞섰다. 30대 중반의 제임스가 경기 막판 집중력이 떨어진 게 레이커스가 열세를 보인 이유라는 분석도 있었다.

 하지만 4개월여 만에 재개된 경기에서 제임스는 승리의 ‘키’가 됐다. 이날 16득점 11리바운드 7도움을 기록했는데, 101-101 동점이던 종료 12.8초 전 자신이 던진 슛이 빗나가자 리바운드를 잡아 득점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데이비스(34점 8리바운드 4도움), 레너드(28점 4리바운드 4도움), 조지(30점 5리바운드 3도움) 등 젊은 선수들보다 득점은 적었지만 해결사 노릇을 확실해 해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유타가 뉴올리언스를 106-104로 꺾었다. NBA 1호 확진자로 리그 중단의 빌미를 제공한 뤼디 고베르(28·유타)는 결승 자유투를 성공시키는 등 14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김배중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