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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vs MVP… 빅카드로 돌아온 NBA

Posted July. 31, 2020 08:28,   

Updated July. 31, 202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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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3월에 중단됐던 미국프로농구(NBA) 2019∼2020시즌이 4개월 만에 재개된다. ‘킹’ 르브론 제임스(36·LA 레이커스)가 재개 첫날부터 지역 라이벌 LA 클리퍼스를 상대로 출격하며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서부콘퍼런스 1, 2위인 레이커스(49승 14패)와 클리퍼스(44승 20패)의 대결은 ‘미리 보는 콘퍼런스 파이널’이다. 레이커스에 제임스가 있다면 클리퍼스에는 지난 시즌 토론토를 NBA 파이널 우승으로 이끌며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커와이 레너드(29)가 있다. 현재 순위는 레이커스가 앞서지만 미국 ESPN이 최근 16명의 전문가를 상대로 벌인 서부콘퍼런스 우승팀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클리퍼스(9표)가 레이커스를 눌렀다. 동부콘퍼런스 우승팀으로는 야니스 아데토쿤보(26)가 이끄는 밀워키가 압도적 지지(13명)를 받았다.

 남은 시즌에 참가하는 팀은 전체 30개 중 플레이오프(PO) 진출이 가능한 22개 팀(서부 13개+동부 9개)이다. 참가 팀들은 안방과 방문 구분 없이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디즈니월드에 마련된 월드스포츠콤플렉스의 3개 코트에서 무관중으로 팀당 8경기씩 치르고 다음 달 18일 PO를 시작한다. 레이커스는 8경기에서 3경기만 이기면 자력으로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리그 중단 기간 동안 철저한 관리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제임스는 27일 올랜도와의 연습 경기에서 20득점 7도움을 기록하며 예열을 마쳤다. 제임스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내 앞에 있는 자는 부숴 버린다. 지난 시즌의 복수는 계속되고 있다”, “23번(자신의 배번) 비행기 이륙 허가, 당신이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농구”라는 글을 잇달아 올리며 의지를 불태웠다.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10위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 개인상은 재개 이후 참가하지 못하는 팀들을 고려해 리그 중단 이전까지의 기록으로 정해진다. 정규시즌 MVP는 아데토쿤보의 2년 연속 수상이 유력한 가운데 이번 시즌 전체 득점 1위(경기당 평균 34.4점) 제임스 하든(휴스턴)과 제임스도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유재영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