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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수지 한달만에 적자 전환…10월 14.8억 달러 마이너스

상품수지 한달만에 적자 전환…10월 14.8억 달러 마이너스

Posted December. 10, 2022 08:42,   

Updated December. 10, 202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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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경기 둔화와 수출 부진 등의 여파로 10월 상품수지가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상품수지를 포함한 전체 경상수지는 간신히 흑자를 유지했지만 상당 기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8억8000만 달러(약 1조1600억 원) 흑자로 집계됐다. 두 달 연속 흑자를 이어갔지만 흑자 규모는 지난해 10월(80억1000만 달러)에 비해 71억3000만 달러 급감했다.

 특히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1년 전보다 61억 달러 줄며 14억8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상품수지는 올 7월 10년 3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선 뒤 9월 가까스로 흑자에 성공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주저앉았다.

 상품수지를 뒷받침하는 수출이 525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10월보다 6%(33억6000만 달러) 감소한 영향이 크다. 수출은 앞서 9월 23개월 만에 처음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뒤 두 달째 뒷걸음질 쳤다. 상품수지와 무역수지는 모두 상품 수출과 수입의 차액을 뜻하지만, 상품수지는 상품 소유권 이전을 기준으로 통계를 내 관세청의 통관 기준으로 하는 무역수지와 차이가 있다.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적자다.


이호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