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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적자 늘어도 수출액 역대 최대… 세계 6위로 올라설 듯

무역적자 늘어도 수출액 역대 최대… 세계 6위로 올라설 듯

Posted December. 06, 2022 08:42,   

Updated December. 06, 202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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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로 8개월 연속 무역적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수출액이 6800억 달러(약 879조 원)대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올해 우리나라 수출규모는 지난해 세계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과 이창양 산업부 장관,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59회 무역의날 기념식’이 열렸다.

 우리나라 올해 수출액은 6800억 달러로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액(6444억 달러)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과 수입을 합친 무역액은 올 9월 14일 1조 달러를 돌파했다. 256일 만으로 역대 최단 기간 1조 달러 달성이다. 올 들어 9월까지 수출 증가율은 12.2%로 일본(0.0%) 독일(1.8%) 이탈리아(7.7%) 등을 앞질렀지만 중국(12.6%) 미국(21.2%) 호주(21.4%) 등에 비해서는 낮았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자동차, 석유제품의 올해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는 이달 예상 수출액을 합치면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128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와 석유제품 수출액은 올 들어 11월까지 각각 487억 달러, 582억 달러로 지난해 수출액을 넘어섰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무역 유공자 597명(단체 2곳 포함)에 대한 포상과 함께 1780개 수출 기업에 ‘수출의 탑’이 수여됐다. 최고상인 금탑산업훈장은 최우각 대성하이텍 회장, 노은식 디케이락 대표, 박학규 삼성전자 실장, 정경오 희성피엠택 대표가 받았다. 삼성전자는 개별 기업으로는 역대 최고 수출액인 1200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세종=김형민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