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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주유소 회의… 정유사에 기름값 인하 압박

與, 주유소 회의… 정유사에 기름값 인하 압박

Posted July. 02, 2022 09:19,   

Updated July. 02, 202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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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이 1일부터 적용된 유류세 인하분에 대한 즉각적인 가격 반영을 정유사에 요구하고 나섰다. 7월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기존 30%에서 37%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집권 여당도 유가 인하 압박에 가세한 것.

 국민의힘 ‘물가 및 민생안정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류성걸 의원은 1일 서울 금천구의 한 주유소에서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유류세 추가 인하분과 관련해 정유사와 주유소에 인하분이 즉각 반영되도록 요구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가 고유가에 따른 서민 부담을 덜기 위해 유류세 추가 인하를 발표했지만 소비자들이 체감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조치다.

 류 의원은 “정유사에는 2, 3일간 비상운송계획을 실시해 공급 물량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알뜰·직영 주유소에는 판매가격을 즉각 인하하도록 요구했다”며 “(개인이 운영하는) 자영 주유소는 주유소협회를 중심으로 가격 인하를 계도할 것을 관련 부처에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 부처 관계자와 함께 SK에너지, 에쓰오일, GS칼텍스, 한국주유소협회 등 정유업계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특위는 높은 기름값을 잡기 위해 정부의 가격 담합 단속도 촉구했다. 류 의원은 “시장점검단을 구성해 운영함으로써 (가격) 담합, 가짜 석유 유통 등 불법 행위 집중단속을 통해 유류세 인하 실효성 제고를 산자부와 공정위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윤태기자 oldspor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