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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감염 5만명 日, 검사키트 품귀… 의사없이 ‘셀프 확진 판정’도 허용

하루 감염 5만명 日, 검사키트 품귀… 의사없이 ‘셀프 확진 판정’도 허용

Posted January. 26, 2022 08:35,   

Updated January. 26, 202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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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환자가 폭증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검사 키트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하루 확진자가 약 5만 명으로 급증하면서 일본 정부는 의사 검진 없이 감염 판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2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도 미타카시의 한 의원에서는 하루 평균 20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데 18일 기준 검사 키트 재고가 10회 분밖에 없었다. 20일에 약 100회분 검사 키트가 배달됐지만, 그 후 언제 공급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40세 미만 등 중증 가능성이 낮은 사람은 의사 진찰 없이 스스로 검사해 코로나19 감염을 확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24일 발표했다. 또 밀접 접촉자가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으면 의사가 임상 상태만으로 진단할 수 있도록 했다.  일본 정부는 25일 홋카이도 등 18개 지역을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 지역으로 추가 발령했다. 코로나19 대책 중 가장 강한 게 ‘긴급사태’고, 그 다음이 중점조치다. 이미 발령된 16곳에 더해 일본 전체 47개 지자체 중 70%인 34개 지자체에 중점조치가 발령됐다.

 일부 유럽 국가는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영국은 다음 달 11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2회 접종한 경우 영국에 입국할 때 코로나19 검사나 자가격리 등 절차를 생략하도록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24일(현지 시간) WHO 이사회 회의에서 “우리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끝낼 수 있으며 그것은 올해 안에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오미크론이 마지막 변이라는 생각은 위험하다”며 새로운 변이의 출현 가능성을 경고했다.


도쿄=박형준 lovesong@donga.com · 파리=김윤종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