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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의원직 사퇴안, 국회 본회의 가결

Posted September. 16, 2021 08:38,   

Updated September. 16, 202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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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권 재창출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지겠다”며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사직안이 1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이 전 대표의 사직안을 재적 의원 209명 중 찬성 151표, 반대 42표, 기권 16표로 통과시켰다. 이 전 대표는 표결에 앞서 신상발언을 통해 “정권 재창출이라는 역사의 책임 앞에 제가 가진 가장 중요한 것을 던지기로 결심했다”며 “동료의 사직을 처리해야 하는 불편한 고뇌를 의원 여러분께 안겨드려 몹시 송구하다. 누구보다 종로구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보좌진을 향해서는 “사과드린다. 저는 여러분의 삶을 흔들어 놓았다. 너무나 큰 빚을 졌다”고 말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본회의 표결에 앞서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20여 명의 캠프 소속 의원들과 함께 전북 지역을 찾아 현장의원회의를 열었다. 25, 26일 열리는 호남지역 경선을 앞두고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것. 이 전 대표는 경선 후보를 사퇴한 전북 출신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의 인연을 강조하면서 “25년 동안 늘 가깝지만 어려운 선배로 모셔왔다. 제가 정세균 (총리) 추천자의 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호남 경선을 앞두고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도 호남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지사는 17일부터 3박 4일간 호남에 머무르고 캠프 소속 현역 의원 50여 명도 호남지역 곳곳에서 득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이 지사는 이날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이 대장동 수사를 요구하고 있는데 100% 동의한다”며 “이미 수사가 진행됐던 사안인데 또 한다면 찬성”이라고 말했다.


최혜령 herstory@donga.com · 허동준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