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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SNS 라이브방송 ‘스킨십 소통’ 강화

이낙연, SNS 라이브방송 ‘스킨십 소통’ 강화

Posted September. 15, 2021 08:19,   

Updated September. 15, 202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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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지자들과 스킨십을 적극적으로 늘리며 반등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의원직 사퇴’로 배수의 진을 친 이후 1차 경선인단 투표에서 일단 30% 이상 득표에 성공한 만큼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14일 이낙연 캠프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1차 경선인단 투표 직전인 9일과 직후인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을 통한 라이브 방송에 깜짝 출연했다. 9일 오후 10시부터 1시간 넘게 진행된 방송에는 유튜브로 9500명, 인스타그램으로 2000명이 동시에 접속했다.

 이날 즉석에서 지지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이어가던 이 전 대표는 지지자들에 대한 당부의 말로 “한 나라의 대통령 또는 대통령의 가족이 될 분들이라면 그에 걸맞은 품격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경선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직격했다. 캠프 관계자는 “예고에 없던 편성이었는데도 첫날 동시 접속자가 1만2000명을 기록했고, 지지자들이 8만6036건의 응원 글을 보내줬다”며 “덕분에 이 전 대표가 충청권 패배 이후 잃었던 자신감을 많이 회복했다”고 했다.

 1차 슈퍼위크 결과 발표 직후인 12일 밤에 진행된 2차 라이브 방송에도 9300여 명이 동시에 접속했다. 이 전 대표는 한 주 전보다 높아진 투표율에 대해 “4기 민주당 정부에 대한 염원이 반영된 것”이라며 “누구를 내놔야 본선에서 확실히 이길 것인가에 대해 지난주나 또는 그 이전보다 훨씬 생각이 많아지신 것 같다”고 자신의 본선 경쟁력을 거듭 강조했다.

 이낙연 캠프는 SNS 방송을 이용해 이 지사의 정책에 대한 날 선 검증도 이어가고 있다. 13일 밤 유튜브 이낙연TV를 통해 진행된 라이브 토론에는 친문(친문재인) 성향의 민주당 김종민 의원과 이낙연 캠프 복지국가비전위원장을 맡은 제주대 이상이 교수가 참여해 이 지사의 기본소득론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실질 복지 예산이 50조∼60조 원인데 전 국민에게 같은 돈을 나눠주는 기본소득은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교수도 “기본소득은 민주당 당론에도 배치되는 정책”이라며 이 지사의 공약 철회를 요구했다.


김지현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