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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코로나, 남북간 가장 현안” 백신-방역 지원 가능성 내비쳐

靑 “코로나, 남북간 가장 현안” 백신-방역 지원 가능성 내비쳐

Posted July. 29, 2021 08:39,   

Updated July. 29, 202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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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선 복원으로 시작된 남북 관계 개선 움직임과 관련해 청와대가 28일 최우선 현안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꼽았다. 남북이 백신과 방역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27일 ‘보건 위기’를 언급했다.

 박수현 대통령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이날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코로나19는 남북 모두의 현안”이라며 “앞으로 (남북이) 실현 가능성 있는 것부터 논의를 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MBC 라디오에서도 “남북 간에 코로나19가 가장 현안인 것은 틀림없다”며 “저희(청와대)는 국제 사회와 약속한 여러 가지 사항도 있다”고 말했다. 북한도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인정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7일 열린 제7회 전국노병대회에서 “오늘 우리에게 있어서 사상 초유의 세계적인 보건 위기와 장기적인 봉쇄로 인한 곤란과 애로는 전쟁 상황에 못지않은 시련의 고비로 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이 나란히 코로나19 관련 언급을 내놓으면서 논의를 위한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통신선 연결은 낮은 단계의 출발이고, 앞으로 (정상 간) 핫라인 연결과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 등으로 징검다리를 놓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목기자 tree6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