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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반도체 위기에도 2분기 매출 30조

Posted July. 23, 2021 08:28,   

Updated July. 23, 202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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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판매 회복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저 효과로 2분기(4∼6월) 세계 시장에서 매출 30조 원을 넘었다.

 22일 현대차는 2분기 매출 30조3261억 원, 영업이익이 1조886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8.7%, 영업이익은 219.5% 늘었다. 기아도 2분기 매출 18조3395억 원, 영업이익 1조4872억 원으로 각각 61.3%, 924.5%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의 호실적은 코로나19 기저 효과에 신차 인기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현대차 2분기 글로벌 판매량 103만 대 중 49.4%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 나왔다. 신형 투싼, 아이오닉5 등이 흥행을 견인했다.

 국내 판매량은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감소로 전년 동기보다 11.0% 감소한 20만 대에 그쳤으나 해외에선 73.6% 늘어난 83만 대를 팔았다. 기아는 쏘렌토, 카니발 등 고수익 신차 모델들의 인기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실적 개선이 3분기에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 정상화가 지연되고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동진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