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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총리가 마지막 공직” 대선 불출마

김부겸 “총리가 마지막 공직” 대선 불출마

Posted May. 08, 2021 08:08,   

Updated May. 08, 202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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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7일 본인의 대선 출마와 관련해 “(총리가) 마지막으로 주어진 공직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일할 각오가 되어 있다”며 사실상 불출마 선언을 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회의원 선거와 당 대표 선거를 치르면서 제가 지금의 시대를 감당할 수 없겠단 생각에 스스로 입장을 정리한 걸로 봐주시면 된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에 대해서는 “전직 대통령 두 분께서 영어(囹圄)의 몸으로 계신 것 자체는 안타까운 일”이라면서도 “사면은 헌법이 예외적으로 인정한 대통령께 주어진 유일한 권한이다. (총리가 되고) 다양하게 여기저기에서 만나 뵙게 되면 (의견을) 제 나름대로 잘 정리해 (전달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차녀 일가의 라임펀드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경제 활동의 주체가 제 사위”라면서 “제가 알 수 없는 영역에 그림을 그려놓고 ‘이런데도 (사실이) 아니냐’고 하면 뭐라 하겠나”라고 항변했다.

 한편 청와대는 야당의 반대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지연되고 있는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에 대해 “국회 논의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10일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연설 전까지 문 대통령이 일부 후보자를 지명 철회하거나 자진사퇴를 유도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윤다빈기자 empty@donga.com · 박효목기자 tree6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