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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임상위 “코로나 후유증, 독감보다 안 심해”

중앙임상위 “코로나 후유증, 독감보다 안 심해”

Posted November. 25, 2020 09:05,   

Updated November. 25, 202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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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유증이 인플루엔자(독감)보다 심하지 않다는 임상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 24일 서울 중구 노보텔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국립중앙의료원 간담회에서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를 앓고 나면 심혈관계, 신경계 합병증 등이 남을 수는 있다. 그러나 겨울에 가장 흔한 독감도 혈관·신경계 합병증이 있다”며 “(코로나19 후유증은) 결코 독감에 비해 심한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그 근거로 코로나19와 독감의 ‘사이토카인 폭풍’ 후유증을 비교한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13일 미국 워싱턴대의 필립 머드 교수 등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 168명 중 사이토카인 폭풍 후유증을 앓은 환자는 7명으로 약 4.2% 수준이었다. 연구진은 “독감에서는 훨씬 많은 사이토카인 폭풍 후유증이 나타났다”며 “코로나19 환자들 사이에 일부 사이토카인 폭풍 후유증이 더 많다고 알려졌지만, 이는 인구통계학적 차이에 의해 부풀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외부에서 침투한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인체 내 면역작용이 과다하게 이뤄지면서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는 현상을 말한다.


강동웅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