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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미국 여정의 마지막은 그래미”

Posted November. 25, 2020 09:05,   

Updated November. 25, 202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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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상인 그래미상에 도전한다. BTS는 23일(현지 시간) 미 잡지 에스콰이어와의 겨울호 표지모델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미국 여정의 마지막은 그래미”라고 밝혔다.

 BTS는 “후보에 올라 가능하면 상을 받고 싶다”고 에스콰이어에 말했다. 이들은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에 오른 9월에도 다음 목표로 그래미상을 지목한 바 있다. BTS는 미국 3대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빌보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중 그래미만 아직 수상하지 못했다.

 그래미상을 수여하는 미국 레코드 아카데미는 24일 2021년 시상식 후보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빌보드 등 외신은 올해는 BTS가 그래미상 ‘올해의 레코드’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BTS가 올해의 레코드 부문 후보에 오르면 보이그룹으로는 엔싱크 이후 20년 만이다. BTS는 지난해 그래미상 시상식에는 시상자로 참여하고 올해는 미 래퍼 릴 나스 엑스와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보였으나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다.

 BTS는 미국 활동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멤버 슈가는 “내가 가수가 되는 꿈을 꿨을 때부터 팝 음악을 듣고 미국에서 열리는 모든 시상식을 챙겨 봤다. 미국에서 성공을 거뒀다는 건 예술가로서 엄청난 영광이다. 그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스콰이어는 “BTS는 이미 세계를 정복했다. 이들은 팝의 정상에 올랐으며 전통적인 남성성을 바꿨다”면서 “BTS는 이미 승자”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BTS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들이지만 인종적, 언어적 차이 때문에 미국 주류 사회에서 다소 저평가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유라기자 jyr0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