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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스가와 첫 통화 “징용 문제 해법 찾자”

文대통령, 스가와 첫 통화 “징용 문제 해법 찾자”

Posted September. 25, 2020 08:36,   

Updated September. 25, 202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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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24일 첫 전화 통화를 하고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양국 간 입장에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양국 정부와 모든 당사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최적의 해법을 함께 찾아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구축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20분간 이뤄진 통화에서 “스가 총리 취임을 계기로 강제징용 등 양국 간 현안 해결을 위해 소통 노력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가속화해 나가자”고 했고, 스가 총리도 “현안 해결을 위한 대화 노력을 독려해 나가자”고 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한일 정상이 대화를 나눈 건 지난해 12월 한중일 정상회의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한일이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북아 및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동반자”라고 했다. 이에 스가 총리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는 양국 관계를 방치하면 안 된다”며 한국이 징용 판결을 둘러싼 문제 등에 적절하게 대응할 것을 요구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박효목기자 tree6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