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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 “2022년 대선-지방선거 동시실시 검토해야”

박병석 국회의장 “2022년 대선-지방선거 동시실시 검토해야”

Posted September. 17, 2020 09:03,   

Updated September. 17, 202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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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동시에 실시할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

 박병석 국회의장(사진)은 취임 100일을 맞아 16일 국회에서 진행한 온라인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2022년 상반기, 대통령선거와 전국지방선거가 세 달 간격으로 열린다. 적지 않은 국력 소모가 예견된다”며 “내년에는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제20대 대통령선거는 2022년 3월 9일, 제8회 지방선거는 같은 해 6월 1일에 열린다. 전국 단위의 큰 선거를 한 해 두 번 치르는 셈. 이 때문에 일부 의원들과 지방자치단체장 등도 ‘동시 선거’를 제안했지만 아직까지 본격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박 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언급하며 “코로나19 관련 법안과 민생 등 비쟁점 법안은 이번 정기국회 안에 모두 처리해야 한다”고 한 뒤 “당론 최소화와 상임위 중심의 상시 국회로 새로운 정치 문화를 만들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여당이 추진 중인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21대 국회에서 세종의사당의 터를 닦아야 한다”며 “국회사무처가 세종의사당 준비를 위한 전담 조직을 구성했고 국회의장도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은택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