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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103명… 용인 교회 60명 추가 감염

신규확진 103명… 용인 교회 60명 추가 감염

Posted August. 15, 2020 08:55,   

Updated August. 15, 202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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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또다시 중대한 고비를 맞았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는데 대부분 수도권의 교회와 시장, 학교, 식당 등에서 발생한 지역 감염이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지역 감염은 85명이다. 올 3월 31일 이후 136일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수도권만 72명(84.7%)이다. 해외 유입과 합친 신규 확진자는 103명. 지난달 말 이라크에서 온 근로자 집단 감염을 제외하면 약 4개월 만에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수도권의 지역 감염은 주로 교회를 통해 퍼지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에서 교인 58명, 지인 2명 등 60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교인 70명, 지인 2명 등 총 72명이 됐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도 14명(교인 12명, 지인 2명)의 감염이 추가로 확인됐다.

 확산 상황이 심상치 않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상향 조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확진자가 급증한 서울시와 경기도는 관할 교회들에 대해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발동하기로 했다.


김상운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