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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1800만명 확진 WHO “100년에 한번 올 위기”

전세계 1800만명 확진 WHO “100년에 한번 올 위기”

Posted August. 03, 2020 09:04,   

Updated August. 03, 202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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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빨라지면서 누적 감염자가 1800만 명을 넘어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00년에 한 번 나올 만한 보건 위기”라고 우려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1일(현지 시간) 18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9일 1700만 명을 돌파한 지 사흘 만이다. 전 세계 사망자는 2일 현재 68만8000여 명이다.

 코로나19가 WHO에 처음 보고된 지난해 12월 31일 이후 확진자가 500만 명을 넘어서기까지는 약 5개월이 걸렸지만(5월 20일), 이후 2개월여 만인 지난달 27일 1000만 명을 넘어섰고, 1개월여 만에 800만 명이 또 늘어난 것이다. 이번 주 안에 누적 확진자가 2000만 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누적 확진자 1∼3위인 미국, 브라질, 인도에서 빠른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고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멕시코, 콜롬비아에서도 하루 1만 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일본은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이틀 연속으로 하루 확진자가 1500명을 넘었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코로나19 긴급위원회 4차 회의에서 이번 사태를 100년 만의 위기로 진단한 뒤 “(코로나19) 여파가 앞으로 수십 년간 느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WHO는 1월 30일 선포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김윤종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