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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가장 많은 1분기마저 ‘출산율 1명’ 붕괴

출산 가장 많은 1분기마저 ‘출산율 1명’ 붕괴

Posted May. 28, 2020 07:46,   

Updated May. 28, 202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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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보다 적은 현상이 5개월 연속 지속됐다. 보통 연초에 출산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1∼3월은 이례적으로 출생아 수가 줄면서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계속되는 인구 감소세로 경제 활력이 떨어지고 노인 부양을 위한 가계 부담과 재정 압박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7일 통계청이 내놓은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3월 전국 출생아 수는 2만437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38명(10.1%) 줄었다.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3월 기준 가장 적은 수치다.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부터 48개월 연속 역대 최저치(매년 같은 달 대비)를 갈아 치웠다.

 반면 3월 사망자 수는 2만5879명으로 1년 전보다 3.65% 늘며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 증감은 ―1501명으로 집계됐다. 해외 유입 등 이동 요인을 뺀 인구 자연 감소가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연속 발생한 것이다.

 1분기 출생아 수는 7만405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1.0% 감소했다. 1분기 출생아 수가 8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0.9명)도 1분기 기준 처음으로 1명 아래로 떨어졌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1분기 출산율이 1년 중 가장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최초로 인구가 자연 감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충현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