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내부 “총선전 ‘김건희 리스크’ 해결” 요구 분출
Posted January. 19, 2024 08:14,
Updated January. 19, 2024 08:14
與내부 “총선전 ‘김건희 리스크’ 해결” 요구 분출.
January. 19, 2024 08:14.
by 조권형 기자, 이상헌 기자 buzz@donga.com.
올해 총선을 앞두고 여당 내부에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김 여사가 명품 ‘디올 백’ 수수 의혹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공개적인 목소리가 분출하는 등 “김건희 리스크를 해결해야 총선을 치를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1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디올 백 문제와 관련해 “사실관계가 우리도, 국민도 궁금하지 않느냐. 사실관계를 말하고 사과하자는 것”이라며 “국민 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디올 백이 저기(주가조작)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김 여사의 사과를 재차 촉구했다. 또 김 비대위원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배우자) 김혜경 여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는 뭐’ 이러는데 당이 도덕성을 보여주기 위해 비교하지 말자”며 “기아 타이거즈가 지난해 7, 8위 했는데 한화, 롯데랑 비교해서 ‘저기보다 잘했다’ 이러지 말자는 것”이라고 했다. 전날 김 비대위원은 프랑스 혁명을 촉발한 마리 앙투아네트 사례를 언급하며 “대통령이든 영부인이든 혹은 두 분 다 같이 입장을 표명하라”고 요구했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비대위원 등 당내 사과 요구에 대해 “오늘 사전회의나 비공개 회의 때 논의가 되진 않았다”면서도 “개인 의견으로는 많은 부분 공감하고 발언에 대해 존중한다”고 밝혔다. 당내에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김 여사 문제를 해결해 국민 앞에 당정 관계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 상태로 그냥 넘어갈 순 없다. (한 위원장이) 김 여사의 사과 등을 유도해낼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날 대통령실은 여당에서 분출하는 요구에 대해 “특별히 드릴 입장이 없다”며 침묵을 지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그에 대한 여당 비대위원들의 개인 의견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여당 내부에서 오고 가는 의견 아니겠는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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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총선을 앞두고 여당 내부에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김 여사가 명품 ‘디올 백’ 수수 의혹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공개적인 목소리가 분출하는 등 “김건희 리스크를 해결해야 총선을 치를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1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디올 백 문제와 관련해 “사실관계가 우리도, 국민도 궁금하지 않느냐. 사실관계를 말하고 사과하자는 것”이라며 “국민 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디올 백이 저기(주가조작)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김 여사의 사과를 재차 촉구했다.
또 김 비대위원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배우자) 김혜경 여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는 뭐’ 이러는데 당이 도덕성을 보여주기 위해 비교하지 말자”며 “기아 타이거즈가 지난해 7, 8위 했는데 한화, 롯데랑 비교해서 ‘저기보다 잘했다’ 이러지 말자는 것”이라고 했다. 전날 김 비대위원은 프랑스 혁명을 촉발한 마리 앙투아네트 사례를 언급하며 “대통령이든 영부인이든 혹은 두 분 다 같이 입장을 표명하라”고 요구했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비대위원 등 당내 사과 요구에 대해 “오늘 사전회의나 비공개 회의 때 논의가 되진 않았다”면서도 “개인 의견으로는 많은 부분 공감하고 발언에 대해 존중한다”고 밝혔다.
당내에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김 여사 문제를 해결해 국민 앞에 당정 관계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 상태로 그냥 넘어갈 순 없다. (한 위원장이) 김 여사의 사과 등을 유도해낼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날 대통령실은 여당에서 분출하는 요구에 대해 “특별히 드릴 입장이 없다”며 침묵을 지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그에 대한 여당 비대위원들의 개인 의견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여당 내부에서 오고 가는 의견 아니겠는가”라고 했다.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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